일본 경제, 日 가상화폐 'J코인' 창설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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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日 가상화폐 'J코인' 창설키로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7.09.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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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일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엔화와 등가로 교환이 가능한 가상화폐 'J코인(가칭)'을 창설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야마다 다이스케(山田大介)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상무는 20일 일본 국내 은행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J코인'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야마다 상무는 일본 금융청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도쿄도(東京都)내에서 개최중인 '핀/섬(FIN/SUM) 주간 2017' 행사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J코인은 일본 엔화에 페그(고정)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가상화폐 처럼 가격이 변동하지 않는다. 프리페이드식 전자 화폐의 장점을 활용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 일본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실제 통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외국에 비해 현금경제비율이 높다. 일본 금융업계는 현금자동지급기(ATM)망 유지비용 등으로 1조 엔(약 10조 원)을 지출하고 있다는 추산도 있다. J코인이 보급되면 이런 비용이 줄어들고 개인 이용자들의 송금수수료와 ATM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다.

야마다 상무는 "현금없는 사회의 과실을 이용자에게 환원하는게 가능하다"면서 "국내 모든 은행이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즈호는 J코인 창설을 목표로 이미 우편저축은행을 비롯, 약 70개 지방은행이 참가한 준비회의를 이달에 개최했다.

일본에는 미국 애플의 전자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에 이어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도 내년 봄 일본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전자결제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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