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미국인의 '스낵 사랑'…입맛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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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미국인의 '스낵 사랑'…입맛을 잡아라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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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미국인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매일 1회 이상 간식 섭취하는 만큼 스낵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코트라 김동그라미 미국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휴대 간편한 낱개상품 수요 커지고, 이국적이고 독특한 맛도 인기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스낵시장 매출규모는 385억502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꾸준한 스낵 수요와 미국인의 소득 증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미국 스낵시장은 지난 10년 사이 30% 이상 성장했다.

수입 스낵의 절반 이상이 캐나다와 멕시코산이며, 베트남과 태국도 주요 스낵 수입국으로 꼽힌다.

▲ 사진=건강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를 겨냥한 스낵.(미국 뉴욕무역관 제공)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설문조사 결과, 2017년 현재 미국인 가운데 하루에 최소 한 번 이상 간식을 먹는 비율은 94%이며, 55%가 하루에 두 번 이상 스낵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밀레니얼세대(23~24세)의 25%가 하루에 4번 이상 스낵을 즐긴다고 답해 X세대(41~52세) 10%, 베이비부머(53~71세) 9%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다른 세대보다 적극적으로 스낵을 즐기는 밀레니얼세대는 주요 소비층이며, 간편함과 건강함을 내세운 미국의 스낵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올바른 식품을 선택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저염·저칼로리·저지방 제품과 식물성 식재료를 함유한 간식이 각광받고 있다.

스낵시장에도 분 건강 열풍으로 전통적인 형태의 스낵류 외에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흔하게 사용하지 않았던 식재료(예: 김, 호박, 토란 등)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사회활동과 야외활동이 활발한 소비층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휴대할 수 있는 휴대용 낱개 패키징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낱개포장된 스낵을 구입하는 소비자 가운데는 스낵으로 끼니를 대체하는 이들도 상당수 한다. 식사대용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육포, 에너지바 등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밀레니얼세대를 중심으로 다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스낵류에도 이국적이고 기존에 없었던 독특한 맛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 사진= 이국적이고, 독특한 맛의 스낵.(미국 뉴욕무역관 제공)

특정 민족이 주식으로 먹는 에스닉푸드(ethnic food)를 즐기는 소비자가 확대되면서, 에스닉푸드에서 사용하는 소스를 활용한 스낵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매운맛이 각광 받으면서 고추장, 스리라차, 칠리, 고추냉이, 할라피뇨 고추 등으로 맛을 낸 스낵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스낵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22년 402억3094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코트라 김동그라미 미국 뉴욕무역관은 "건강스낵 트렌드는 한국 스낵이 미국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이국적인 맛의 선호도 상승은 한국 스낵 및 소스류 확대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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