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삼성·애플' 따라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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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삼성·애플' 따라잡나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9.15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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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중국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을 따라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트라 이윤식 중국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의 4대 브랜드는 세계 및 중국 시장에서 선전 중이라고 전했다.

2017년 2분기 기준, 중국 휴대폰 브랜드가 세계 시장 점유율 48%를 기록했다. 2분기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며, 아이폰과 기타 OEM 제품이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 OPPO, VIVO가 중국 시장에서 선전했을 뿐 아니라 포화상태가 된 내수시장으로부터 벗어나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지역 다원화 전략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화웨이, VIVO, OPPO는 해외시장에서 성장이 가장 가파른 3개 브랜드로 인도, 동남아를 주력시장으로 하고 있다.

▲ 사진=2017년 2분기 기준, 중국 휴대폰 브랜드가 세계 시장 점유율 48%를 기록했다.(중국 상하이무역관 제공)

해당 브랜드의 제품 출하량 중 1/3은 해외시장에서 창출된 실적으로,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또한 새로운 하드웨어인 엣지리스 디스플레이와 듀얼스크린으로 구분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은 고가제품으로 분류되며 가격이 하락할 여지가 있어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금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Canalys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해당 시장에서 삼성의 휴대폰은 갤럭시 A와 J 시리즈에 힘입어 출하량 490만 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갤럭시 8은 판매상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것에 비해 소비자 선호가 다소 떨어져 수요를 과다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출하량 180만대로 11% 성장하면서 시장점유율 12%를 기록, 2위를 탈환했는데, 최고급시장을 타깃팅한 P10 Lite 시리즈가 크게 성공하면서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

반면 애플은 2분기 출하량이 175만 대로 화웨이에 뒤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샤오미는 110만 대 출하로 시장점유율 7%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 스마트폰 중국 시장 총 출하량은 2억3000만 대로, 전년 대비 1.4% 감소하며 포화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4대 로컬브랜드(화웨이, OPPO, VIVO, 샤오미)가 시장점유율 69%를 차지하며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애플 등 외국 브랜드의 약세가 나타났다.

샤오미는 기존의 저가휴대폰 시리즈 외에도 고급휴대폰 시장을 타깃으로 한 샤오미 MIX2 휴대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반면, 애플은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0.3%p 감소했으며, 삼성은 4.0%p 폭락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시장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상반기에는 시장규모가 1.4% 감소하며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별 출하량 순위표.(중국 상하이무역관 제공)

따라서 소비자들은 제품 기술력과 가격 등에 더 민감해지며 제조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 브랜드의 약진에 외국 브랜드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에서 발표한 최신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16~2021년간 CAGR 3.3%를 기록, 출하량이 연간 17억 때까지 증가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조업체들은 고급휴대폰의 차별화 전략을 앞세우며 가격이 7% 이상 상승하고, 고급휴대폰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코트라 이윤식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중국 브랜드의 저가공세와 별개로 고급화 전략이 고급 휴대폰 시장에서의 판도를 어떻게 가를 것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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