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태국이 아세안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도약을 하고 있다.
코트라 김소선 태국 방콕무역관에 따르면 태국은 2007년과 2014년 친환경차 육성 1·2차 계획을 수립, 실시하는 등 아세안 내 친환경차 생산 허브를 꿈꾸며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태국의 전기차 시장은 하이브리드차(HEV; Hybrid Electric Vehicles)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s)가 2016년 기준 승용차 시장에서 1.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등록차량대수는 2010년부터 총 7만6892대를 기록한 반면, 배터리 전기차(BEV; Battery Electric Vehicles)는 각각 0.001%와 52대에 그쳤다.
태국은 2016년 총 5148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같은 년도 인도네시아 196대와 말레이시아 2968대를 크게 앞섰지만, 2014년과 2015년의 경우 말레이시아의 전기차 판매량이 더 많았다.
태국 정부는 2019년 이후에는 연간 최소 10만 대 이상의 친환경차 생산을 목표로 친환경차 육성 1·2차 계획(Eco Car Program Phase)을 추진한다.
태국 정부는 태국을 전기차 생산 및 수출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10대 타깃산업으로 전기차 육성을 선정하고, 투자기업과 소비자 양측에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공한다.
태국 정부는 전기차를 1톤 픽업트럭에 이어 제2의 자동차 수출품목으로 집중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도면 세계 10위권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 계획과는 달리 생산량이 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전기차로의 전환에 따라 밸류체인이 바뀔 것이라는 점은 태국 자동차산업이 직면한 문제로 꼽힌다.
김소선 태국 방콕무역관은 "전기차 보급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 추세로 소위 '전기차 쇼크(electric vechicle shock)'로 불릴 만큼 자동차부품 밸류체인의 변화가 예상되므로 한국기업도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