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日, 영어교육 개혁으로 조기교육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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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日, 영어교육 개혁으로 조기교육 바람 분다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09.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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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붐으로 어학 비즈니스 시장 '후끈'

[코리아포스트 이경열 기자] 최근 일본은 초등학교 영어 필수화와 대학 입시 개혁으로 영어 조기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코트라 조은진 일본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2013년 영어교육 개혁 실시계획을 통해 영어교육 조기화, 대학입시 제도 개혁 계획을 밝혔다.

영어교육 조기화 관련해서는 2017년 3월 신학습지도 요령을 통해 2020년까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교육을 필수화하고, 5학년부터는 정식 교과화할 계획을 공시했다.

대학 입시에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네 가지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혁이 진행 중이다.

초등학교 영어 필수화 및 대학 입시제도 제도 개혁 등의 변화는 영어 조기교육 붐으로 이어지고 있어 유아 및 어린이 영어 학원, 영어 유치원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영어 유치원을 포함한 유아 및 어린이 외국어 학원 시장은 2012~2016년 기간 동안 연평균 3.6%씩 성장, 2016년 1390억 엔을 기록했다.

또한 유아용 영어회화 교재도 2012년 245억 엔에서 2016년 307억 엔으로 연평균 5.8%씩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야노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일본 어학 비즈니스 시장은 전년 대비 2.7% 확대된 8498억 엔을 기록했다.

글로벌화 진전에 따라 영어 등 어학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확대 중으로, 2012년 이후 2016년까지 연평균 2%씩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어학 학원 시장이 3526억 엔으로 가장 큰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뒤를 통번역 및 어학 시험 등 기타 시장(3256억 엔), 이러닝 및 통신 교육 시장을 포함한 학습 교재 시장(1716억 엔)이 잇고 있다.

조은진 일본 오사카무역관은 "특히 초등학교 영어 필수화와 대학입시 제도 개혁 등 제도적 변화는 자녀 영어교육 조기화에 대한 부모의 관심을 높여 시장 성장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교사 등 인력 부족 문제에 더해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AI 및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어학교육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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