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지난 3월 KTB투자증권 경영진 비위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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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지난 3월 KTB투자증권 경영진 비위 여부 조사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7.08.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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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상진 기자] 금융 감독 당국이 KTB투자증권을 대상으로 경영진의 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업계 및 감독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KTB투자증권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비위 행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3월 권 회장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실시했던 건 사실"이라며 "현장에 나가 파악해보니 내용이 부풀려진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조사 결과에 대해 제재를 하려면 제재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올려야 하는데 아직 상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결론을 내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TB투자증권은 권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 최석종 대표가 3각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권 회장은 KTB투자증권 경영 개선을 위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을 시도했고 지난해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을 영입했다. 당시 권 회장과 이 부회장은 각각 이사 추천권을 갖고 이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주간 계약을 맺었다.

한편 최근 권 회장이 개인 출자한 회사인 수상 레저업체 '캠프통아일랜드' 직원을 폭행한 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벤처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권 회장은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과 '잡코리아'를 매각해 1천억원대 이익을 내면서 유명세를 탔고, 현재 KTB투자증권과 50여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3월 조사는 받았지만 어떤 건이지는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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