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생수시장' 점유율 1위 삼다수 판권을 잡아라
상태바
알짜 '생수시장' 점유율 1위 삼다수 판권을 잡아라
  • 편도욱 기자
  • 승인 2017.06.07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통계청,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편도욱 기자] 알짜시장 생수 제조업체들의 점유율 전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올해 말 시장 점유율 1위인 삼다수의 판권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생수 시장 경쟁구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비알콜음료 시장은 출하량 기준 2010~2016년 연평균성장률 4.7%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음료시장의 43.5% 비중을 차지하는 생수시장은 6.7%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의 경우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7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늘어난 상태다.

토러스투자증권의 박재일 연구원은 "생수시장의 성장세에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도 확대 ▲1인가구 증가 ▲온라인플랫폼 등장에 따른 구매 편리성 증가 ▲신규 생수사업자 등장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1인가구의 증가(2020년 1인가구 비중 30.1%)와 온라인플랫폼에 힘입어 2020년 1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생수를 구매해서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증가하는 편의점도 근거리, 소량 구매 패턴을 보이는 1인가구의 음료 소비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소매유통업체 별 음료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편의점이 40.3%로 가장 높은 상태다. 

이어 ▲대형할인점 14.1% ▲슈퍼 11.5% ▲백화점 0.7%로 산출됐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편의점업체도 ▲CU 헤이루 ▲GS25 함박웃음 맑은샘물 ▲세븐일레븐 깊은산속 옹달샘물 등 자체브랜드 생수를 출시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점유율은 광동제약의 삼다수가 41.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뒤를 이어 롯데칠성의 아이시스 9.7%, 농심의 백산수 7.9% 순이다. 기존 생수업체 외에 G마켓 캬워터, 동원 F&B 동원샘물, 해태음료 강원평창수, 홈플러스 맑은샘물, 이마트 블루, 롯데마트 초이스엘샘물 등 신규 업체들이 생수시장에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생수업계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 광동제약이 가지고 있는 제주삼다수의 판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동제약이 가지고 있는 제주삼다수의 판권은 올해 12월 14일 종료된다. 판권 계약에 따라 시장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제주삼다수는 제주도개발공사의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위탁판매업체로부터 4년간 판매된다. 지난 2012년 12월 광동제약이 선정된 후 4년간 판매실적을 고려해 계약 1년 연장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4일 계약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동제약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다수는 광동제약 전체 매출비중의 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알짜 삼다수 판권을 계약할 업체는 향후 4년간 상당한 매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판권 계약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는 농심, 아워홈, 동원F&B 등이 지목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수시장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가 많은 상태"라며 "이에 따라 삼다수 판권을 얻기 위한 각 업체간의 물밑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