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 하동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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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 하동 온다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5.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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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프랑스대사관 공식 후원… '2017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겸 제2회 대한민국환경디자인대전' 초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자연주의 현대미술의 거장 '에릭 사마크(Erik Samakh)'가 경남 하동을 찾는다.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하동 일원에서 열리는 '2017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겸 제2회 대한민국환경디자인대전'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초대된 에릭 사마크가 오는 27일 하동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머물면서 작업을 하거나 전시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하동군은 지난해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 세계적인 자연생태문화 종합예술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첫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국제환경예술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는 영국 출신 '대지예술(Land Art)'의 거장 크리스 드루리가 초대됐다.

▲ 사진=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자연주의 현대미술의 거장 '에릭 사마크(Erik Samakh)'.(연합뉴스 제공)

레지던시 프로그램 두번째 초대작가인 에릭 사마크는 이번 하동 방문 때 5박 6일간 하동의 자연 속에서 작품을 구상한다.

에릭 사마크가 추구하는 자연주의 현대미술은 일반적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제한된 실내 공간 영역을 벗어나 자연의 모든 곳을 전시관 혹은 작품 활동 무대로 삼아 펼치는 예술의 세계다.

자연주의 현대미술은 자연을 캔버스 삼아 자연에서 나고 자라고 소멸하는 소재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의미인 예술 장르의 경계 없이 자연주의에 기반을 둔 자유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에릭 사마크는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를 통해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원시적 자연에서 얻은 영감으로 자연주의 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반딧불이 돌', '태양 플롯', '나무 아래서', '태양광 차임벨', '연못' 등 자연주의 예술 작품을 남겼다.

올해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지리산 하동 일원에서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열린다.

▲ 사진=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자연주의 현대미술의 거장 '에릭 사마크(Erik Samakh)'의 작품 '반딧불이 돌'.(연합뉴스 제공)

특히 이번 행사는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

이는 원시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지리산과 섬진강,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하동에 조성되는 자연예술 공동체 '지리산 생태아트 파크'의 국제예술교류, 레지던시(창작스튜디오), 아트 스테이 등 자연 생태예술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고 조직위 관계자는 판단했다.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예술감독 김성수 한국조형예술원 교수는 "에릭 사마크는 자연재료, 소리, 빛 등이 융합된 자연주의 현대미술로 성공한 세계적 거장이다"라며 "자연을 그대로 모방하거나 보존하지 않고 자연을 인간세계로 끌어들여서 소통하는 방식을 작품 활동에 적극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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