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박상현, 2R 선두와 3타차 3위로 대회 최초 2연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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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박상현, 2R 선두와 3타차 3위로 대회 최초 2연패 시동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7.05.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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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4, 동아제약)이 선두와 3타차 3위에 오르며 대회 최초로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 1번홀 퍼팅 라인을 살피는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4, 동아제약)

5일(금)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 7.051야드, 경기도 성남시 소재)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박상현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낚으며 5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 단독 3위에 올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박상현은 3번홀까지 3타를 줄였고, 4번홀(파5)에서는 1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 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박상현은 경기 후반 8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5m 파 퍼트에도 실패해 보기를 범했지만, 뒤 이은 9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이고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올해로 36년째를 맞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없지만, 박상현은 이날의 선전으로 대회 사상 첫 2연패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박상현은 “대회 첫째 날에는 2연패에 대한 생각으로 다소 긴장이 됐다. 하지만 오늘은 타수를 많이 줄여 부담감을 어느 정도 떨친 것 같다" 고 말했다.

최근 퍼트감 난조를 보였다는 박상현은 “본 대회를 앞두고 한연희 감독님으로부터 퍼트 레슨을 받아서 인지 감이 많이 올라왔다. 귀국 하자마자 퍼트 연습에만 매진했는데 효과가 있었다.” 고 밝힌 뒤 “대회 2라운드까지는 그린이 비교적 부드러웠기 때문에 태국 선수들이 선전한 것 같다. 하지만 남서울CC 특유의 까다로운 그린이 나온다면 코스에 익숙한 나에게 더 유리해 질 것” 이라고 말했다.

단독선두로 2라운드를 출발한 태국 출신의 라타논 완나스리찬(Rattanon WANNASRICHAN)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의 자리를 지켰고, 2014년 14세의 나이로 ‘싱 후아인 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며 아시안 투어 최연소 우승기록 보유한 파차라 콩왓메이(Phachara KHONGWATMAI, 태국)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더 줄여 선두와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 라타논 완나스리찬(태국) 9번홀 티샷

‘태국 돌풍’을 이어간 두 선수는 2004년 ‘제23회 매경오픈 골프대회’의 마크 칼카베치아(Mark Calcavecchia, 미국) 이후 13년만에 외국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우승자 박상현과 연장 승부 끝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수민(23, CJ대한통운)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깔끔함을 과시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4위에 랭크했다.

▲ 이수민(23, CJ대한통운) 9번홀 드라이버 티샷

이수민은 “좋아하는 코스이고 코스의 특성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고 말한 뒤 “지난해에는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지만 올해는 꼭 우승 타이틀을 얻겠다.“ 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다른 선수의 경기는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만 잘 이어간다면 지난해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 이라고 말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3승의 기록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호(62. 타이틀리스트)는 이날 1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 공동 60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정확히 62세 4개월 2일째 본선 진출에 성공한 최상호는 2015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60세 4개월 12일의 나이로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얻은 본인의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본선 진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 매경오픈 역대 최고령 본선 진출자(62세 4개월 2일째) 최상호 프로

한편 이날 진행된 컷오프에서는 2오버파 144타가 기준 타수가 되며 아마추어 선수 5명을 포함한 71명의 선수가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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