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일본브랜드 무인양품이 중국에 호텔 개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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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일본브랜드 무인양품이 중국에 호텔 개업한 이유는?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5.0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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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중국이 '무인'브랜드 최초의 호텔 사업 개척지가 됐다.

3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양품계획'은  올해 하반기에 중국 심천에서 ‘MUJI’ 브랜드의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무인양품'은 북경에서도 ‘오다큐 전철(일본의 철도 기업)’과 연계해 호텔개업을 계획하고 있다.

심천에 오픈하는 호텔 정식 명칭은 ‘MUJI HOTEL SHEZHEN’으로, 중국 현지 투자 금융기업인 ‘심업그룹(深業集)’이 운영하는 복합상업시설 ‘심업 상성’에 들어설 예정인데, <양품 계획>은 내부 디자인을 맡고, ‘심업집단’이 호텔의 실질적 운영을 담당할 계획이다.

호텔이 들어서는 2층과 3층에는, '무인양품' 상점과, 'MUJI BOOKS' 서적 코너, 'Cafe&Meal MUJI'도 함께 입점할 예정이다.

'양품계획'은 심천에 호텔을 개업하는 이유를 새로운 실험적 시도를 해보기에 적합한 파트너(심업그룹 深業集)를 만난 것이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일본이 아닌 중국에 최초의 호텔을 오픈하는 것에 대해 ‘중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심천시는 중국의 최초 경제특구로써 급성장을 이뤄냈으며, '텐센트'나 '화웨이'와 같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집약적 기업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에 따라‘아시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려지고 또, 홍콩과는 육로로 통행할 수 있는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양품계획은 2005년, 상해에 '무인양품'의 중국 1호점을 오픈한 후, 8년 후인 2013년 말에 중국 100호점까지 달성했다. 

그 후에 점점 점포 수를 늘려 작년 말에는 200점포까지 달성하는 데 성공한 상태다. 

최근 중국인 소비자들의 소득수준이 향상하면서 품질이 좋은 일본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무인 브랜드는 젊은 층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양품계획의 2017년 2월까지 결산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특히 그 중에서도 중국 사업의 매상은 영업이익의 16%에 해당하는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해 중국시장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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