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해외 브랜드의 베트남 신규 진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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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해외 브랜드의 베트남 신규 진출 '봇물'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5.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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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해외 유명 브랜드의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유통채널 다변화로 소매유통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CBRE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호찌민시에 신규 진출한 브랜드는 총 17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하노이에서도 Auchan(프랑스), Miniso(중국), Ilahui(한국) 등의 신규 소매유통 사업자가 등장했다. 

또 사업활동지가 호찌민시에 국한돼 있던 해외 브랜드 일부가 하노이에 매장을 출점하는 등 진출 브랜드의 시장 확장 움직임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1호 매장(호찌민시) 론칭으로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Zara(스페인 패스트패션 브랜드)는 매장 추가 오픈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H&M(스웨덴 패스트패션 브랜드)도 최근 채용공고를 내놔 베트남 시장 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당수의 해외브랜드는 베트남 소매시장이 성장 준비가 끝났다는 평가하고 있는 상태다. 가계소득 증대와 더불어 베트남 국민의 소비지출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베트남 소매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빠르게 증가하는 저소득층의 소득 규모와 인구 9000만 명 이상의 대규모 내수시장이 베트남 소매상들에게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그간 보여 온 빠른 성장속도를 토대로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Marketer가 전망한 2015~2020년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9%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소매유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국내외 기업들이 온라인 유통 플랫폼 구축·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유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
  
베트남 국내기업으로는 2015년 베트남 최대 소매유통업체 Vin Mart(Vin Group 자기업)가 출시한 B2C 온라인 쇼핑몰 'Adayroi(아더이조이)'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가장 최근인 올해 1월에는 IT기기 유통 전문업체인 The gioi di dong(테져이지동)사가 온라인 쇼핑 플랫폼 vuivui.com을 선보이며 온라인 유통시장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진출 외국기업의 경우 롯데(한국)와 Aeon(일본)이 지난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 Lotte.vn과 AeonEshop을 각각 출시했다.

진화하는 베트남 소매유통시장을 겨냥해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정 수준의 소비력을 갖춘 중산층은 베트남 소매유통시장의 성장 잠재성을 뒷받침하는 주 요인으로, 고부가가치 상품 및 콘텐츠에 대한 현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쇼핑몰과 백화점 등이 중산층의 쇼핑 및 여가·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이들 상가 건물 내 레스토랑, 체험형 놀이공간, 키즈카페 등의 서비스 콘텐츠에 대한 수요 전망이 매우 밝은 상황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주요 고객인 베트남 중산층의 니즈와 소비패턴, 트렌드를 분석해 현지 수요에 최적화되면서도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공급한다면 현지 대형 상가 건물 입점 시 상당한 매출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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