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신예 ‘천지스톰’, 또 다시 관록의 ‘소통시대’ 누르며 장거리 최강자로 우뚝 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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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신예 ‘천지스톰’, 또 다시 관록의 ‘소통시대’ 누르며 장거리 최강자로 우뚝 서나?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7.04.27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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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혜선 기수와 천지스톰.(사진=한국마사회)

 [코리아포스트 김영삼 기자]오는 3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800m 장거리의 챔피언십 시리즈(제10경주, 연령오픈)가 열린다. 출전마는 총 12두지만, 이중 눈길이 가는 건 ‘천지스톰’을 비롯한 4두다.

올해 1등급 경주와 대상경주에서 입상을 놓치지 않고 있는 최강 신예 ‘천지스톰’의 우승에 무게가 실리는 건 사실이나, 경쟁자들도 만만찮다. 1800m 경주 출전과 입상경험이 풍부한 ‘소통시대’를 필두로 ‘위너레드’, ‘러시포스’ 등 다수의 복병마가 의지를 불태우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천지스톰‘은 이번에도 기분 좋은 입상 행진을 이어가며 서울 최강 장거리 경주마로서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까?’ 팬들의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전성기 맞이한 신예 ‘천지스톰’ VS 재도약 꿈꾸는 관록의 ‘소통시대’. 이번엔 누가 웃을까?

이번 경주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경주마는 ‘천지스톰(한국, 수말, 4세)’이다. 전형적인 선행마이지만 추입도 가능해 다양한 경주전개가 가능한 수말이기도 하다. 경주마로서 최고의 전성기라 볼 수 있는 4세마라는 점도 ‘천지스톰’의 우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개월 만에 출전한 2월 1등급 경주(1,800m)에서 강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3월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1200m)에서 ‘올웨이즈위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장거리 경주에의 감각을 꾸준히 키워온 만큼, 이번 1800m 경주는 직전 경주인 서울마주협회장배보다 월등히 뛰어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데뷔 이래 총 13번 출전해 우승 6회, 준우승 3회를 기록 중이며, 1800m 경주 승률은 33.3%다.

신예 ‘천지스톰’이 가장 주의해야 될 라이벌은 ‘소통시대(한국, 거, 6세)’다. 지난해 대통령배(GⅠ, 2000m) 출전 당시 서울 경주마 중에서 ‘천지스톰’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말이기도 하다. 지난해 당초 기대보단 활약이 미진했던 게 사실이나, 그럼에도 국산마 중에선 여전히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800m 출전이 총 17회로 해당거리 경험이 풍부하며, 우승 4회, 준우승 4회로 성적도 준수한 편이다. 올해도 1800m 이상 경주에 3차례 출전해 준우승을 2번이나 기록하고 있어 여러모로 ‘천지스톰’을 누르고 재도약을 꿈꿀 수 있는 타이밍이다.

‘위너레드’를 필두로, ‘러시포스’ 등 복병마도 다수

복병마는 총 2두다. 첫째는 ‘위너레드(미국, 거, 4세)'로 당당한 체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추입력이 일품인 경주마이기도 하다. 지난해 4연승을 기록하며 그랑프리(GⅠ, 2300m)에 출전할 당시만 해도 서울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손꼽혔던 마필이라, 잠재력 측면에선 기대가 높다. 이후 3개월 만에 출전한 경주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직전 3월 경주에서 다시 좋은 걸음을 보이며 준우승을 차지해 루키로서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두 번째 복병마는 ‘러시포스(미국, 거, 7세)’다. 경주 종반 무서운 스피드를 뽐낼 수 있는 전형적인 추입 마필이며, 단거리 역량도 뛰어난 편이다. 전성기가 지난 7세마이며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낮은 건 사실이나, 부담중량 측면에서 이점이 확실해 상황만 좋게 전개된다면 입상도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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