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명박 대통령, 제3차 OECD 세계포럼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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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명박 대통령, 제3차 OECD 세계포럼 참석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09.10.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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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제3차 OECD 세계포럼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3차 OECD 세계포럼(10.27~30)에 참석하였습니다. OECD 세계포럼은 GDP 등 경제중심의 발전개념을 벗어나 경제·사회·환경·지속가능성을 포괄하는 발전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범세계적으로 공유하고자 2004년에 창설되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포럼의 개회식 축사를 통하여 OECD 행사중 최대규모의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가 이러한 추세에 기여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또한, OECD에서 지난 6월 녹색성장 선언문을 채택한 것을 의미있게 평가하고 우리나라도 녹색성장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기후변화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한편, 개회식 이전에 OECD 세계포럼 환영사를 한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과 면담하였습니다. OECD 사무총장과는 한국 및 세계 경제 동향 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특히 OECD의 녹색성장 선언문 채택이후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 추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G20 정상회의와 관련하여 글로벌 경제위기의 극복에 G20 정상회의가 크게 기여하였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고 첫 G20 정례회의를 한국이 개최하는 것에 대해 OECD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이와 아울러 위기극복 이후 세계경제 관리체제 마련 등 내년도 예상의제에 대해 논의를 하였습니다.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의 개회식축사 전문입니다.


오늘 부산의 좋은 날씨속에 행사가 잘 되고 있습니다.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님,
기조연설을 위해 특별히 방문해 주신
다닐로 튀어크 (Danilo Türk) 슬로베니아 대통령 각하,
그리고 각국의 대표와 주요 국제기구, NGO 등
전 세계 130개국에서 오신 참석자 여러분,
대한민국 부산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이탈리아, 터키에 이어 세 번째로
대한민국에서 OECD 세계포럼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21세기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확산하는데
한국이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OECD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엔리코 지오바니니 OECD 통계국장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통계전문가들이 많이 오셨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통계학(Statistics)의 어원을 살펴보면
국가(state)의 상태(status)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국가를 제대로 운영하고 국민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통계도 그만큼 발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통계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과학적 사실에 입각한 정책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수요와 통계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취약계층을 위시해서 이른바 통계사각지대에 있는
사회 분야 통계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효율적인 예산편성과 효과적인 정책집행이
뒷받침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선진국 및 국제기구와
교류를 확대하는 등 노력을 통해서 선진통계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최근 들어 여러 나라에서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개인의 행복이나 삶의 질을 사회 발전의 척도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한 새로운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여
경제는 물론 국민의 행복도를 꼼꼼하게 챙겨 나갈 것입니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가 세계 각국에서 만들고 있는
삶의 질 측정 지표에 반영되어
인류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성장 위주의 발전 패러다임이 주는 한계를 보았습니다.
다행히 세계는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이 함께 참여한 G-20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경제위기에 공동 대응한 결과예상보다 빠르게 위기국면을
벗어나고 있습니다.이것은 국제공조를 통해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실천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G-20 정상들은 경제현안 논의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구촌 현안을 논의하는 최상위 협의체로
이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그 역사적인 첫 회의를 내년에 대한민국에서 열기로 하였습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전쟁과 빈곤의 고통을 딛고,
40여 년 만에 OECD에 가입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입장을 모두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 동안의 발전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이번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대한민국은 새로운 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자리 나누기’와 ‘녹색성장’에 대한 비전입니다.
경기가 하강하기 시작할 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기업들이 대량해고를 통한 생존전략을 택했습니다.
시장경제에서는 늘상 해 오던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근로자는 스스로 봉급을 줄이고, 회사는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유지해
한 사람이라도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은 실업률이 비교적 낮은 3.4%를 유지하고 있고,
어제 발표된 3/4 분기 경제성장율도 전분기 대비 2.9% 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또한
대한민국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투자가 기후변화에 대비한
녹색성장 부문에 흘러가도록 했습니다.

조금 전 OECD 사무총장도 얘기했는데 녹색성장을 위기극복의
주요 테마로 삼아 환경이 경제를 살리고 경제가 환경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녹색기술개발,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에 투자를 늘렸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이
OECD 각료회의에서 ‘공동선언’으로 채택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인 문제인 만큼 그 해결방안과 미래비전을
모든 나라가 함께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녹색성장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기후변화 인식 지수,
온실가스 배출 통계, 녹색생활 지표 등관련 통계지표들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21세기 인류가 공동 번영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모두는 각자의 위치에서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가 세계 각국의 지혜와 경험을 서로 나누고,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한국의 오천년 찬란한 문화와 전통을,
그리고 부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느끼고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포럼이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부산시민 여러분과 허남식 부산광역시장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해외에서 오신 참석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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