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아르헨티나의 공공조명 보급사업에 LED업계 '술렁'
상태바
[외교시장] 아르헨티나의 공공조명 보급사업에 LED업계 '술렁'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4.20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PPP방식으로 공공조명에 LED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이 확인됨에 따라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은 최근 해당 프로젝트의 중앙정부 담당자인 에너지광물부를 방문해 마르코 에너지 효율화 및 절약정책 국장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마르코 에너지 효율화 및 절약정책 국장은 "가로등 약 450만 개와 실내등 약 1억 개 등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아르헨티나의 LED등 교체사업은 각 시정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으나, 실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연방정부인 에너지부는 각 시정부 차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7년 새로운 PPP방식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올해 말 PPP프로그램 시범사업 국제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행 예정인 시범 사업은 낙찰자가 LED 제품 공급, 설치 및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방향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연방정부는 해당지역의 배전회사(EDENOR, EDESUR)가 징수해 시정부에 이전하는 지방세를 재원으로 TRUST 펀드를 조성, 낙찰자에게 8~10년에 걸쳐 투자비용을 지불한다는 방침이다. 

투자회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연방정부는 공사대금에 대한 지급을 보증할 계획이다. 

낙찰자 선정 방식은 LED등에 대한 기술사양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최저가격 입찰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술사양은 4월 말 대외 공개한다. 

약 33%의 최소 로컬 콘텐츠 비율 적용 검토 중으로 LED등을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경우에도 가로등 설치 및 유지보수 공사비용으로 로컬 콘텐츠 비율을 맞출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7년의 시범사업이 성공할 경우, 2018년부터 10년간 매년 약 50만 개의 가로등을 PPP 방식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Siemens 등 민간기업들이 자가비용으로 에너지부 건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 제안서를 기제출 또는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부는 이들 정보를 종합 검토,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전 점검을 실시하는 민간기업의 경우 해당 건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 가능하다는 점에서 입찰 참가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의 LED 업체도 희망 시 에너지부 담당자와 협의, 공공건물에 대한 사전 에너지 효율성 점검 및 제안서 제출이 가능하다"며 "최소 3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로컬 콘텐츠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최소 현지 업체와의 협력, 또는 현지 생산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부품, 부분품을 수입, 아르헨티나 파트너가 조립해 납품·설치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