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콜롬비아의 초록빛 보석, '에메랄드'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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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콜롬비아의 초록빛 보석, '에메랄드'를 주목하라
  • 김영복 기자
  • 승인 2017.04.18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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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 에메랄드.(사진=콜롬비아 에메랄드 협회)

[코리아포스트 김영복 기자]에메랄드는 5월의 탄생석으로 크로뮴이 들어간 선명한 녹색을 나타내는 녹주석으로 예로부터 행운과 행복을 의미해 많은 사람이 이 돌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어 왔다.

 에메랄드는 봄마다 다시 태어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대변하며 비너스 여신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메랄드 주요 산출국가는 콜롬비아, 잠비아, 브라질, 짐바브웨,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 등에서 많이 산출된다.

 에메랄드는 비교적 높은 경도를 가지고 있어 스크래치(Scratch)에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인성이 타 보석에 비해 약해 잘 부서지는(Brittle) 단점으로 무엇보다 연마와 세팅의 과정에서 주의를 필요로 하는 보석이다. 

콜롬비아는 에메랄드의 주산출국가로, 전 세계 에메랄드의 50%가 콜롬비아산 에메랄드다. 보통 콜롬비아 에메랄드를 세계에서 가장 순수한 에메랄드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화강암 지대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고 퇴적암 지대에서 산출되기 때문이다.           

 콜롬비아에는 150여 개의 에메랄드 광산이 있으며 그 중 무조(Muzo) 광산과 치보르(Chivor) 광산이 콜롬비아 주 에메랄드 광산으로 그 2곳의 산출량이 콜롬비아 전체 산출량의 80%를 차지한다. 

 무조 광산지역은 정부 소유지로 2개의 큰 채광 회사에 임대돼 채광이 이뤄지고 있고, 치보르 광산지역은 사유지로 많은 채광업체에 의해 에메랄드가 채광된다.

 무조 광산은 부드러운 잔디 녹색(warm grassy-green)의 에메랄드가 생산, 치보르 광산은 더 짙은 녹색(deeper green)의 에메랄드가 생산되고 코스쿠에즈(Coscuez) 지역에서도 많은 에메랄드가 생산되고, 기타 여러 곳의 작은 광산들이 안데스 산맥의 동쪽지역에 분포돼 있다. 

콜롬비아 에메랄드 수입액은 원석이 아닌 가공된 액세서리 수입액으로 2012~2016년 동안 1만2000달러~1만5000달러의 수입액을 유지. 이런 저조한 수입액은 콜롬비아 정부에서 자국산 에메랄드 시장을 지키기 위해 진행하는 에메랄드 수입 관련 제제가 주된 원인이다. 

콜롬비아 세관(DIAN)에서는 모든 수입 에메랄드에 1%의 부가세를 지정했으며, 모든 수입자는 에메랄드 제품들은 관련 일정의 보험정책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수출은 콜롬비아의 경우 총 전체 산출량에 95%가 해외로 수출되며 미국, 홍콩, 일본, 스위스와 같은 나라로 수출되고 2016년 1월의 에메랄드 수출액은 400만 달러였으며 2015년 수출액은 1억4000만 달러였다.

콜롬비아는 전체 에메랄드 산출량 중 88%를 무역 자유지역으로 보내, 소량의 내수용 보석 세공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보석세공을 해 전량 수출한다.  

보석 관련 콜롬비아 대표 이벤트로는 매년 9월에 열리는 엑스포 호자(EXPOJOYAS)가 있는데 이 이벤트에서는 에메랄드 및 각종 보석을 사용한 액세서리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매년 24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는 이벤트다.    

콜롬비아 에메랄드협회,자국 브랜드를 만들어 콜롬비아 에메랄드 우수성 알려

▲ 수출액 추이.

콜롬비아는 세계 최대규모의 에메랄드 수출국답게 에메랄드 관련 많은 활동을 준비 중인데 콜롬비아 에메랄드협회(FEDESMERALDAS)는 'Mothergem'이라는 자국 브랜드를 만들어 콜롬비아 에메랄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로 수출되는 에메랄드는 사전 검토를 통해 품질 규정을 준수. 검증된 상품들은 'Mothergem' 보증 마크로 제품의 우수성을 증빙할 예정이다.

 이에 에메랄드 산업 전문화를 위해 120명이 넘는 에메랄드 감별 전문가를 양성 중이다.

콜롬비아 내 전반적인 한국산 제품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경쟁적인 가격, 고급스러운 디자인, 뛰어난 품질이라는 인식이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이 콜롬비아 주얼리시장 진출 전 철저한 사전조사와 소비자들의 소비 특성을 잘 파악해 그에 걸맞은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접근한다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여성의 날, 15살 성인식, 어머니 날, 등 다양한 기념일 축하하기 위해 간단한 귀걸이부터 값비싼 액세서리 세트를 선물하는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콜롬비아 내 에메랄드[HS Code 7103.10.10.00 원석, HS Code 7103.91.20.00 원석 가공품(귀금속제 또는 귀금속을 입힌 금속제의 것에 한한다)]는 0%의 관세와 19%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고 오는 8월 17일부터는 관세가 5%로 인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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