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돋보기] 2017 걸프푸드…완성식품·음료 중심의 전시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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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돋보기] 2017 걸프푸드…완성식품·음료 중심의 전시로 탈바꿈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4.17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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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프푸즈 2017 전경 (자료=KOTRA 두바이 무역관)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식음료, 호텔 케이터링 전시회 '걸프푸드 2017' 지난 2월 26일부터 3월2일까지 개최됐다. 이에 코리아포스트는 해당 전시회를 분석,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를 분석해 봤다.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개최된 해당 전시회는 120개 국가관 구성을 5000여 개 업체 참가했다. 방문객은 9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로 22회차를 맞는 걸프푸드는 개최 이래 가장 획기적인 변신을 꾀했다. 기존의 식재료·원료 중심의 전시에서 완성단계 식품, 음료 중심의 전시로 변모한 것. 

이같은 변모의 배경에는 고품질, 안전한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식재료 및 원료 중심으로 전개되는 기업간 거래 타깃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모한 것이다.   

UAE를 중심으로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 국가들은 유가 안정세와 고소득 외국인 인구 증가에 따라 가격대가 높더라도 고품질, 안전한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우선 세계 최대규모의 개인별 요리 경연대회 'Emirates Salon Culinaire 요리대회'가 해당 전시회에서 열렸다. 올해는 13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디스플레이 중심의 도전과제를 해결햤다.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Rotana Hotels 그룹이 소속 요리사 5명이 수상해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 걸프푸즈 2017 구성 (자료=걸프푸드 홈페이지)

할랄 세계음식(Halal World Food) 기획전도 개최됐다. 올해 4회차를 맞는 특집 전시로 1000여 개의 할랄음식 브랜드 및 업체가 참가했다. 

할랄식품 자체뿐 아니라 신뢰할 만한 식자재원에 대한 바이어 수요가 비무슬림 지역에서도 증가함에 따라 할랄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UAE는 국제 할랄식품 교역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자 다양한 할랄식품을 전시하고,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수출 자문, 콘퍼런스, 걸프 어워즈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 우리 제품과 한국 문화를 연계한 마케팅 전략 구상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트라 관계자는 "UAE에는 필리핀 등 아시아 출신 인구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동남아 지역에서 한류 붐이 일어났던 점을 감안할 때 한국 문화에 비교적 친숙한 아시아 인구를 우선적인 판매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 수립도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매시장을 시작으로 호텔 케이터링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슈퍼마켓 등에 알로에 음료, 인삼 캔디 등이 기진출해 있다. 

문화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무리없이 수용 가능한 음료, 특히 기능성 음료를 시작으로 고객 인지도를 높여 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중동지역에서 설탕이 많이 함유된 다과, 디저트류 소비가 많고 특히 호텔 케이터링 분야에서 디저트류 수요가 높은 만큼 우리의 한과, 약과, 참쌀떡, 팥빙수, 식혜 등 전통 식품을 고급 디저트류로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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