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7개월만에 급감한 3월 '미국 수입물가' 강한 미국은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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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7개월만에 급감한 3월 '미국 수입물가' 강한 미국은 지속될까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4.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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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수입물가 전월전년대비 증감률(단위: 전기대비%) (자료=U.S. Bureau of Labor)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미국의 수입물가가 7개월 만에 최대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인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전년대비 4.2% 상승한 수치로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우선 석유 수입가격은 전월대비 3.6%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연료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0.2% 상승하며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2012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인 1.2% 상승하며 3개월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3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2% 증가하며 전문가들의 전망치(0.1%)를 웃돌았다.  전년대비 3.6% 상승해 2011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지난 8월 전월대비 0.8% 하락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물가는 농산품과 비농산품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육류와 견과류 등의 가격강세로 농산품 수출가격이 0.9% 상승했고 비농산품 수출가격의 경우 전반적인 품목의 가격상승으로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수출물가 전월전년대비 증감률(단위: 전기대비%) (자료=U.S. Bureau of Labor)

하지만 달러화 강세의 완화, 최근 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물가 하락세는 지속되지 않을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의 완화로 물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미국의 시리아 공격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져 원유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등 대내외적인 요소들로 인해 수입물가 하락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져 원유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등 대내외적인 요소들로 수입물가 하락세는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낮은 원유가격은 미국 소비자의 구매력 증진에 도움이 되나,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석유 및 가스 산업은 낮은 이윤으로 고전하는 등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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