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아세안 화장품 시장, 문턱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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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아세안 화장품 시장, 문턱 낮아진다
  • 김영복 기자
  • 승인 2017.04.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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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안 화장품 수입시장 규모 추이와 나라별 아세안 화장품 수입시장 점유율.(자료원= Trademap)

[코리아포스트 김영복 기자]아세안 화장품 수입 시장이 문턱이 낮아질것으로 보인다. 2015년 아세안 화장품 수입 규모는 49억 달러(HS 코드 3303, 3304, 3305, 3307 기준)로 글로벌 경제 침체로 2015년 아세안 전체 수입 규모는 전년대비 12% 감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수입은 지속적인 증가세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메이크업 및 기초 화장품(HS 3304)이 전체 품목 중 약 60%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아세안 내 최대의 화장품 수입국은 싱가포르이며, 그 다음은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순이다.
 
아세안은 단일시장 구축을 위해 역내 규제 통합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제도는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규제 통합화가 처음으로 진행된 분야는 바로 화장품으로 2003년 아세안 회원국들은 아세안 통합 화장품 규제 제도(ASEAN Harmonized Cosmetic Regulatory Scheme, AHCRS)를 체결했으며,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2008년부터 해당 제도 도입을 실시한다.
 
  AHCRS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 내에서 제조 또는 판매되는 화장품은 AHCRS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해당 인증으로 아세안 내 모든 국가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AHCRS가 도입되면서 AHCRS 인증 취득 한번으로 아세안 모든 국가에 대한 수출이 가능해진다.아세안 통합 화장품 규제제도는 아세안 화장품 상호인정 협정(ASEAN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과 아세안 화장품 지침(ASEAN Cosmetic Directive)을 포함돼 있다.
 
아세안 통합 화장품 규제제도(AHCRS)의 주요 내용을 보면 화장품의 정상적인 사용으로 인해 인간의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안전성에 대한 요구 사항을 규정했다.

 아울러 아세안 화장품 지침은 기본적으로 EU 화장품 지침인 76/768/EEC를 채택하고 있으며, 특정 성분 포함 여부에 따라 화장품 판매를 금지 또는 허용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와함께 화장품 라벨에는 특별 예방 조치 정보를 표기해야 하며, 제품이 보유하지 않은 특성을 보유하는 것처럼 암시하는 판매 및 홍보를 금지하고 있다.
 
적용 특례를 보면 회원국들로 하여금 해당 지침을 주수하는 화장품의 판매를 거절, 금지 및 제한할 수 없도록 일반적인 의무를 부과하고는 있으나, 회원국들의 사정에 따라 이러한 의무로부터 이탈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현재 아세안은 경제한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아세안은 글로벌 한류의 중심 지역으로서 중국이나 일본과 같은 자국문화 우선주의 또는 반한 감정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한류 확산 및 심화 가능하기 때문이다.

화장품은 한류의 유망 소비재로서 한류 마케팅 활용을 통해 수출규모의 지속적인 확대가 전망된다.
 
이런가운데 중국 '限韩令' 등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수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는 아세안은 우리에게 중국의 대체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포스트 차이나 전략으로 아세안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1월 싱가포르에 아세안 R&D 센터를 설립했으며, 또한 아세안 지역의 꾸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새로운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런가운데 가격 경쟁력 강화로 한국산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아세안 FTA 화장품 무관세 적용에 따라 우리의 주요 경쟁국인 프랑스와 미국은 10~30%의 기본관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 화장품은 훤씬 유리한 가격 경쟁력이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제품은 아세안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화장품 기업들이 아세안 통합 화장품 규제 제도를 활용해 하나의 진출국을 거점으로, 다른 아세안 국가에 진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의 사업 규모가 확대하면서 한국 화장품의 대아세안 수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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