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직구에 빠진 中 소비자…전년대비 78.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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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직구에 빠진 中 소비자…전년대비 78.3% 증가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4.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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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해외직구 규모 및 증감률 추이 (자료=iResearch)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직구족 급증과 함께 중국의 해외직구 규모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중국 IT 컨설팅사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직구 소비자 수는 4100만 명, 전년대비 78.3%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중국 온라인 소비시장 규모 또한 5조 위안 돌파해 5조1556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해외직구시장 규모를 전년대비 85.6% 증가한 2198억 위안으로 집계(현지 IT 컨설팅사 iResearch 통계)됐다. 2015년 1000억 위안을 돌파한 데 이어 일년 만에 2000억 위안 선을 넘어선 것.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높아짐에 따라 중국산 제품만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직구는 가성비, 간편한 구매절차, 특히 '짝퉁이 아닌 정품 보장'으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대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품질 수입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해외직구 업계는 급속한 성장기를 맞이하면서 온라인 소비시장에서의 중요성도 날로 부각되고 있는 상태다 .
 
우선 중국 온라인 소비시장은 중국 소비 성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지난해 2016년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33조2316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한 데 반해 온라인 소매총액은 전년대비 26.2% 증가한 것. 
 
이같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온라인 소비시장에서 해외직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 2012~2013년 1%대에 머물던 비중이 2016년에는 4.4%에 도달했다. 코트라는 올해 해외직구 비중이 5%를 돌파하고 2018년 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중국 온라인 소비규모와 해외직구의 비중 (자료=iResearch)

◆한국 중국 해외직구 시장 영향력은 몇 위?

중국 최대 해외직구 플랫폼인 티몰글로벌(天猫國際)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가 티몰글로벌에서 구입한 수입상품 중 19.3%가 일본 상품이며 미국이 18.3%의 비중으로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13.6%의 비중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독일과 호주는 8% 내외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국가별 인기품목을 살펴보면 중국 해외직구 열풍은 유아용품, 화장품, 식품과 의류 등 제품에 집중돼 있다. 

중국 소비자 직구 소비양상을 연구한 알리바바 산하 CBNData 관계자는 "스킨케어 용품, 보디로션, 아로마 등 제품은 한국·일본산이 인기이며 양국이 경합을 벌이는 양상"이라며 "화장품 중 색조화장품은 한국이 강세이며 한국 여성 의류도 인기상품"이라고 말했다. 

보건식품은 주로 미국·호주·독일 등 국가의 제품을, 영유아용품은 일본산을, 영유아 조제분유는 유럽과 호주산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으로부터 가방을, 독일로부터 주방용품을 구입하는 원인은 '브랜드 파워'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에서 COACH, MK 등, 독일 주방용품은 ZWILLING, WMF 등을 구입했다. 
  
하지만 중국의 해외직구분야에 대한 정책 우대 조치가 점점 축소되는 반면, 품질관리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중국 질검총국은 2016년 12월 항저우에 '해외직구상품 품질안전 리스크 국가감측센터'를 설립해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검험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지방 검역관리 당국도 다양한 조치를 통해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닝보(寧波)검험검역국 관계자는 "'해외직구 업체 등록, 해외직구 상품 추석시스템 구축' 등 방식을 통해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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