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리폼받는 일본주택②…최신 트렌드 '8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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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리폼받는 일본주택②…최신 트렌드 '8가지'는?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4.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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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최대 슈퍼마켓 'AEON'의 리폼 서비스 판매 코너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코트라는 2017년도 일본 리폼업계의 트렌드를 8가지로 요약했다.

첫번째는 용도변경이다. 일본 버블경제 전후에 지어진 건물들의 용도변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리폼 전문업체 ReBITA는 당초 기업의 사옥 용도로 건립된 건물을 셰어하우스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민박 리폼도 유행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6월 확정된 '규제개혁 실시계획'의 일환으로, 일정요건을 갖출 경우 주거전용 지역에서도 민박 영업이 가능해졌다. 이에 민박 운영 용도로 건물을 개·보수하는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Tomareru, 에이지 등이 대표적인 전문업체다.

DIY(Do it yourself)와의 연계도 활발하다. 건물을 리폼할 때 고객이 스스로 꾸밀 수 있는 여지를 남기거나, 고객의 DIY를 지원하는 서비스 등 리폼과 DIY를 결합한 비즈니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Kumiki Project사는 회사 사옥 및 게스트하우스 등의 DIY를 지원한다. 
 
중고 주택의 지역별·스펙별 시세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중고 주택의 시세 사이트도 리폼주택 활성화로 인해 증가 추세다. 부동산 중개사이트 'Ieshil'는 아파트명을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즉각적으로 시세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그 외에도 HowMa, 홈즈프라이스맵(ホームズプライスマップ) 등이 유사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야후·라쿠텐 등 대표적인 e-commerce업체들이 단독주택 리폼 서비스의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향후 타 기업의 진입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들 기업은 리폼 전문인력(주택설계, 목수, 배선·배관공 등)을 조직화해 설비·자재에 시공까지 포함해서 판매하고 있는 상태다.

개별적인 건물에 대한 개·보수에 머물지 않고 지역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증가 추세다. Note사는 지자체와 협력해 일본 각 지방 특유의 전통 가옥 중 인구 감소 등이 원인으로 빈집이 된 건물을 개·보수해 관광상품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빈 집 전문관리 시스템도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에서 사람이 살지 않고 다른 용도로도 활용되지도 않고 있는 '빈 집'이 증가해 일본의 사회문제로 부상한 상태다. 지난 2013년에 약 820만 채로 집계된 빈 집의 수는 2028년에 1773만 채, 2033년에는 2167만 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빈집을 개·보수한 후 임대주택으로 내놓는 사업이나 빈 집을 일괄적으로 구매해 되파는 비즈니스, 빈 집 전문 관리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고 주택 판매, 임대를 위한 중개 시 중개업체가 물건 내부에 인테리어나 가구 등을 일시적으로 배치해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물건의 가치를 높이는 홈 스테이징(Home staging)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 홈스테이징협회에 의하면 일본 내 홈 스테이징 자격증 소지자가 2016년 말 기준 1000명을 돌파,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일본시장에서도 홈 스테이징이 성장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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