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스타벅스 제친 캄보디아 토종 커피 브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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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스타벅스 제친 캄보디아 토종 커피 브랜드는?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7.04.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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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운 커피 매장 전경 (자료=브라운커피 웹사이트)

[코리아포스트 김광수 기자] 캄보디아 토종 커피 브랜드가 스타벅스를 제쳤다.
 
11일 코트라 캄보디아 프놈펜 무역관 따르면 캄보디아 고유 브랜드인 브라운 커피는 스타벅스(Starbucks) 등 해외 유수의 브랜드를 제치고 매장 수 1위, 고객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브라운 커피는 캄보디아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여행커뮤니티 웹사이트 Tripadvisor 리뷰의 프놈펜 카페 카테고리에서 1위(총 73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수도 프놈펜 주요 거리에 위치한 브라운 커피 매장은 피크타임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고객들이 꽉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고객 비중은 캄보디아인 70%, 외국인 30%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이 전무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1158달러(2015년도, 세계은행)에 불과한 후진국 캄보디아에서 독자적인 식음료 브랜드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에 많은 외국인이 감탄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 커피는 5명의 캄보디아 청년이 2009년에 수도 프놈펜에 설립한 고유 브랜드로 현재 14개 지점, 종업원 수 380명의 유수의 브랜드로 성장한 상태다.

창업자 중 한 명인 Chang Bunleang은 화교로 호주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와 23살에 건축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테리어 디자이너, 요리사 등 4명의 친구와 함께 15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브라운 커피를 설립했다. 
    
브라운 커피 매장은 호주 멜버른의 독립 카페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미국, 덴마크, 일본 등으로부터 채용된 세련되고 서구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이 특징이고 커피 및 음료 뿐만 아니라 매장에 따라서는 샌드위치, 콘티넨털 등 아침식사와 파스타, 햄버거 등 식사 메뉴까지 취급했다. 음료 중에서는 카페라떼, 식사 중에서는 파스타가 최고 인기 메뉴다.

창업 초기 일일 평균 커피 판매량이 100잔에서 시작해서 최근에는 1500잔까지 증가했고 평균 마진율은 15~20%에 이른다.

향후 영업점 수를 최대 3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 인근 국가로의 진출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최초의 해외진출 캄보디아 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와 태국의 벤처캐피털과 협력 중에 있다. 

일본의 음료 기업이 지분투자에 관심을 보였으나, 브라운커피 측에서는 ‘먹튀’식의 재무적 투자를 우려 꺼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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