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산업 규모 ‘73조원’…GDP의 2.5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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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산업 규모 ‘73조원’…GDP의 2.51% 차지
  • 정수향 기자
  • 승인 2017.04.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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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수향 기자] 국내 관광산업 규모가 2015년 기준 약 73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관광산업 통계기반 개선사업’ 연구 결과를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 국내 관광산업의 규모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2.51%(2014년 산업연관표 연장표 활용), 금액으로는 약 73조원(2015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관광산업 규모는 국민들의 국내관광 지출 25조4000억원(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과 외국인들의 국내관광 지출 17조3000억 원(한국은행 여행수지 중 일반여행수입)을 합한 42조7000억 원으로 추산해 왔다. 

하지만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갈 때 국내에서도 지출이 일어나므로 산업규모 추정 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돼 왔다. 또 생산 부문의 경우에도 관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 등 교통, 쇼핑, 일반 음식점 매출 등을 감안해야 더욱 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산업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에서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상품 및 항공권 구입, 면세점·소매점 등에서의 쇼핑 등을 통해 지출하는 금액이 20조7000억원을 산출해 냈다.
  
이는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 지출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쇼핑 2조6000억원(내국인 면세점 지출/관세청), 여행사 지불 3조원(내국인 대상 해외여행상품 판매매출/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 항공비 15조1000억원(해외관광 전후 지출 항공료/대한항공 공시 자료로 추산) 등이다. 

이 기준에서 지출 측면을 전부 고려한 관광산업 규모는 국민 국내관광 지출 25조4000억원, 외국인 국내관광 지출 17조3000억원, 국민 해외여행 시 국내지출 20조7000억 원을 더한 63조4000억원이다. 

여기서  ‘총량 배분’ 방식을 적용해 집계되지 않은 값을 더한 결과가 국내 관광산업 규모가 73조1000억원(2015년 기준)인 것으로 산출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 규모가 지금까지 추정치보다 더 크고 국민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우리 관광산업이 관광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할 경우 국민경제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한국 관광산업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1.8%(2015년)이었다. 하지만 이번 산업연구원 연구 결과 2.5%(2014년 기준)로 증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어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국내관광산업을 더욱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최근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거대자료(빅데이터) 조사 등을 도입하는 등 기존 통계조사 방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관광산업 체질 개선과 국민 여가 확대, 지역 관광콘텐츠 개선·발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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