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NH증권,‘국민연금 실장 영입’ 화근 …‘기밀유출 혐의’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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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NH증권,‘국민연금 실장 영입’ 화근 …‘기밀유출 혐의’발각
  • 최대환기자
  • 승인 2017.02.20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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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H투자증권 로고]

[코리아포스트 최대환기자] NH투자증권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투자기밀 유출 파편을 맞아 체면을 구기고 있다.

NH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채용한 현직 사모투자 본부장이 ‘국민 연금 기밀유출사건’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IB의 핵심 분야인 사모투자 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업계에서 평판이 뛰어났던 국민연금  양영식 해외대체실장을 본부장으로 공들여 영입했다.

그런데 최근 국민연금이 내부 감사에서 양 실장을 포함한 퇴직 예정자 3명에 대해 공단 웹메일로 기금운용 관련 기밀정보를 전송한 사실을 확인하고 유출된 자료가 다른 기관으로 전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특히 이중 양 실장은 국민연금 기밀정보 유출 관련 감사로 사직서가 반려된 사실을 알고도 NH투자증권에 재취업을 해  겸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양실장은 국민 연금에서 기밀정보 유출 금지·비밀엄수 의무뿐 아니라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의무, 직장이탈금지 의무까지 위반했다는 것인데  현재 양 실장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NH투자증권 측은 양 실장의 기밀정보 유출 혐의를 까맣게 몰랐다고 해명하고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민연금측이 양 실장을 징계할 경우 NH투자증권도 채용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하지만  NH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 인수로 증권업계 '빅3'로 부상한 업체로써는 초면에 체면을 구기게 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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