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직원 자살한 'LG전자' 원인은 업무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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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직원 자살한 'LG전자' 원인은 업무 스트레스?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7.02.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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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경숙 기자] LG전자에서 또 다시 직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에서 직장내 가혹행위 등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께 LG전자 가산디지털센터 12층 화장실에서 김모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모씨는 LG전자 자동차 전장 파트에서 근무하던 하던 직원으로 현장에 유서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유족과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국과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김씨가 회사에 출근했다가 집에 귀가하지 않은 점 ▲가족들이 회사 직원들에게 김씨의 행방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점, 김씨가 목을 맨 상태에서 화장실에서 발견된 점 등을 감안,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김씨는 전날 사무실에서 밤새도록 야근을 한 것에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김씨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 

가산동 LG전자 사옥에서 지난 2012년 5월 MC연구소 소속 연구원 조모씨도 6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한 달 후인 2012년 6월에도 LG전자 협력업체 직원 이모씨가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당시 이씨의 사무실 책상에는 사직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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