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디지털로 접하는 필리핀 소수민족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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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디지털로 접하는 필리핀 소수민족 발간
  • 피터 조 기자
  • 승인 2017.01.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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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그달로이 필리핀 민족의 삶의 여정’ 선집에 담긴 칼링가족의 전통무예 장면. 칼링가족은 의복과 장신구가 화려해 ‘북부의 공작’으로 불리는 필리핀 소수민족이다.

[코리아포스트 피터 조 기자]필리핀 소수민족의 생활 모습과 연주곡을 DVD와 CD로 보고 들을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아태센터)와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National Commission for Culture and the Arts, NCCA)가 필리핀 소수민족의 문화를 담은 영상∙음원 선집 ‘파그달로이, 필리핀 민족의 삶의 여정 (Pagdaloy, flow of life)’를 발간했다.

‘파그달로이, 필리핀 민족의 삶의 여정’은 현지 기관이 보유하던 아날로그 자료를 선별하여 디지털화한 것이다. 문화적 가치가 높고 상태가 양호한 자료를 엄선하여 8장의 DVD와 2장의 CD로 제작했다.

각각의 DVD에는 마긴다나오족, 만다야족, 칼링가족, 수바논족, 타갈로그족, 마노보족, 트볼리족, 야칸족 등 여덟 부족의 삶의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은 1986년부터 2015년까지 필리핀에서 방영된 여행프로그램 ‘시간여행 (Travel Time)’의 콘텐츠 중 8편을 고른 것으로 소수민족의 전통의례, 축하행사 의식, 소수민족 연주자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있다.

2장의 CD에는 야칸족의 혼례에 사용되는 음악 13곡과 농사에 사용되는 음악 9곡이 기록돼 있다. 수록곡은 필리핀 인간문화재이자 야칸족 명연주자인 우왕 아하다스 (Uwang Ahadas)와 그의 가족합주단이 연주했다. 연주자 우왕 아하다스의 삶의 모습과 연주 장면은 DVD 마지막 장 ‘야칸족’편에서 볼 수 있다.

아태센터는 다음 달부터 한국과 필리핀 정부기관, 관련 비정부기구에 선집을 배포할 예정이며 선집에 수록된 콘텐츠는 아태센터 누리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태센터는 2012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훼손 위험이 큰 무형유산 아날로그 보유국을 선정해 디지털 작업 제작을 지원해 왔다. 이번 선집은 몽골 ‘초원을 달리는 소리(Sounds from Mongolian Grasslands)’,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의 멜로디(Melodies from Uzbekistan)’, 베트남 ‘베트남 영혼의 소리 (The Spirit of Vietnam)’에 이은 네 번째 영상∙음원 선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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