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외부 컨설팅 의뢰’… 3세 경영승계와 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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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외부 컨설팅 의뢰’… 3세 경영승계와 유관?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7.01.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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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 장녀 서민정, 평가액 3000억 웃돌아

[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다수의 외부 기관에 경영자문 등 컨설팅 용역을 맡긴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삼정 KPMG 를 비롯한 다수의 자문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각 조직별로 동시 다발적으로 컨설팅 용역이 진행 중이며 일부 회계법인은 1 년 넘게 장기 컨설팅 용역을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컨설팅 자문 의뢰는 지배구조변화와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신사업 진출 등 영토 확장과 맞물려조직 전반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인 동시에 일부에서는 최근속도를 내고 있는 오너 3 세 경영체제 구축과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씨는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 상환전환우선주 241 만 2710 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2.71%를 확 보한 상태. 민정 씨는 주식전환으로 서 회장에 이은 2 대주주로 올라섰는데, 오래 전 서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주식을 전환한 것으로 평가액이 3000 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정 씨는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뿐만 아니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핵심계열사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향후 승계가 본격화될 경우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지분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큰 상태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컨설팅 자문에는 이같은 지배구조 변화를 염두에 둔 후계구도 설계도 포함됐을 것이란 시각이 나와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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