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대구 명예시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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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대구 명예시민 됐다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1.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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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진우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대구 명예시민이 됐다.

대구시는 10일 오후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시는 리퍼트 대사가 그동안 대구치맥축제와 국제교류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과 소통, 새터민 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대구 알리기와 친선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며 명예 시민증을 전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리퍼트 대사와 함께 찍은 사진 액자를 건넸고, DGB금융그룹 박인규 회장은 대사 초상화와 딸 세희 양 한복을 줬다.

리퍼트 대사는 액자는 물론 한복 저고리를 들어 보이며 활짝 웃었다.

권 시장은 "리퍼트 대사가 치맥 사랑을 몸소 보여줘 대구치맥축제가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는데 기여했다"며 "제가 시장이 된 뒤 1호로 리퍼트 대사가 명예시민이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또 "리퍼트 대사처럼 격의 없이 시민에게 다가가고 인기를 누린 대사는 없었다"며 "여건이 되면 대구로 이사 오시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환영했다.

리퍼트 대사는 명예시민장을 받은 소감을 한국어로 비교적 유창하게 말했다.

그는 "대구에서 대학생을 만나고 삼성야구장, 문화 유적지, 기업 등을 가봤으나 하이라이트는 치맥 축제다"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갔다. 세 번째도 오고 싶다"고 해 큰 박수를 받았다.

▲ 사진=10일 오후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그동안 대구 치맥 축제에 참가하는 등 대구에 각별한 사랑을 나타냈다.(연합뉴스 제공)

또 "대구 명예시민이 된 것이 특별하고 의미가 깊다"며 "한번 맺은 인연은 영원하다. 항상 대구를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2015년부터 2년 연속으로 대구치맥축제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 치맥을 즐기며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에는 대구치맥축제장에 미국관을 설치해 미국 맥주와 치킨 요리를 소개하는 등 축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100만명 이상 참가하는 여름축제로 부상하는 데 기여했다.

지역 학생에게 미국 문화, 역사, 정치, 사회 등을 직접 소개했고 중국 등 32개 나라 협회로 구성한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친선의 밤 행사에 참가하는 등 국제교류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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