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정수창 기자] 쌍용건설이 분양에 목말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해 구미에서 1개 단지만(도급) 분양한 이후 원래 용인과 경기 광주에서도 할 예정이었지만 용인은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취소됐고 경기 광주는 미뤄진 상태이다.
쌍용건설이 분양사업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매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500가구 단지만 해도 2~3년 안에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이 잡히는데, 비슷한 규모의 해외수주를 하면 해외공사가 보통 4~5년 이상 장기간 진행돼 매년 잡히는 매출이 쪼그라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종합건설사인 만큼 국내 분양사업을 어느 정도는 해야 소비자들한테도 이름을 알리고,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과 같은 수주 사업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다만 시장상황이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아 걱정이라는 후문이다. 잔금대출 등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분양을 한다 해도 계약률이 따라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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