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진우 기자]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이달 출시된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에 대해 "놀라운 성공"이라고 말했지만 실패작이라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쿡은 28일(현지시간) 휴가 중에 조카와 함께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했다가 CNBC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에어팟 물량 확보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한 빨리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에어팟은 지난 13일 출시됐으나 한정된 물량은 금세 동났다. 애플의 웹사이트에서는 주문 후 배송까지 6주가 걸리는 것으로 나온다.
쿡의 이날 발언에 대해 판매 수치에 대한 공개가 없으면 의미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IT 매체 BGR은 미국 내에서 에어팟이 사실상 다 팔린 것은 170달러짜리(약 20만5천원)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수요가 넘친다기보다는 공급 부족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BGR은 이어 애플이 제품 출시 일정을 지켜온 것과 달리 에어팟은 2개월 넘게 지연됐다면서 성공이라기보다는 실패라고 지적했다.
에어팟에 대해서는 가격이 꽤 비싸다거나 고장 나면 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유선 이어폰과 비슷한 음질을 구현한다는 등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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