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관여 주한일본대사관 간부들 영전 러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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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 관여 주한일본대사관 간부들 영전 러시 '눈길'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12.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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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주한 일본대사관에 근무하며 한일위안부 합의 등에 관여한 일본 외교관들이 줄줄이 영전해 눈길을 끌고있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사토 마사루(佐藤勝)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은 최근 일본 외무성 인사에서 뉴욕총영사관 차석급으로 발령나 내년 1월 부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벳쇼 고로(別所浩郞) 전 주한일본대사는 3년 8개월간의 서울 근무를 마치고 지난 6월부터 뉴욕에서 유엔주재 대사로 활약중이다.

또 주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고바야시 겐이치(小林賢一)와 사사야마 다쿠야(佐佐山拓也)는 지난 7월과 1월 각각 워싱턴 주미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 사진=주한대사를 마치고 뉴욕으로 영전한 벳쇼 고로 주 유엔대사.(연합뉴스 제공)

이와 함께 2014∼2015년 주한 대사관 공사를 역임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는 외무성 경제국장을 거쳐 지난 6월 외무성내 대표적 '출세 코스'인 아시아대양주국장으로 영전했다.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겸임한다.

주한 일본대사관 출신들이 최근처럼 잇달아 미국 대사관·총영사관 등으로 영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이런 영전 러시에는 최근 수년간 급격히 냉온탕을 오간 한일관계에 몸담았던 '노고'에 대한 보상 측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한일 위안부 합의로 대표되는 대(對) 한국 외교에 대한 아베 정권 수뇌부의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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