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석 주 교황청대사 퇴임… "교황 한국 방문 가장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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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석 주 교황청대사 퇴임… "교황 한국 방문 가장 보람“
  • 피터조기자
  • 승인 2016.11.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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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교황청의 관계 격상' 의미 커
▲ 김경석 주 교황청 한국대사

[코리아포스트 피터조기자] 김경석 주 교황청 대사가 3년 남짓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29일 귀임했다.

 김 대사는 "지난 3년간  한국과 교황청의 관계가 격상된 것과  특히  재임 중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가장 보람된 일이 었다“고 회고했다.특히 가톨릭 신자로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 볼 수 있었던 것도 개인적인 행운"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대사의 재임 기간에는 역대 어느 시기보다도 한국 천주교 역사에 큰 의미를 지닌 일들이 많았다.

부임 직후인 2013년 12월 교황청과 한국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가 로마의 한국신학원에서 열린 것을 비롯해 한국 사제 역대 세 번째로 염수정 서울대교구장의 추기경 서임(2014년 2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2014년 8월), 바티칸 라디오의 한국어 방송 시작(2015년 10월) 등 굵직한 사건들이 숨가쁘게 이어졌다.

최근에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에서의 '한국 천주교 230년' 특별전(내년 9월∼11월) 개최가 결정되기도 했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이탈리아어를 전공한 뒤 코트라에서 잠깐 일하다 1980년대 초반부터 외교관의 길을 걸은 김 대사는 20여 년 동안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의 성심가톨릭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이탈리아 전문가이다.

2008년 에콰도르 대사직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은퇴했으나 이런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3년 11월 다시 바티칸 대사로 부름을 받았고, 유창한 이탈리아어와 가톨릭 문화의 뿌리인 이탈리아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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