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만 강남 있나'…수도권 ‘강남’ 단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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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만 강남 있나'…수도권 ‘강남’ 단지 어디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11.2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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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대책 적용을 피해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용인, 수원, 평택, 광주 등 분양이 활발한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도 지역 내 ‘강남’으로 불리우는 부촌 일대가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각 지역 내 ‘강남’으로 지칭되는 곳들은 지역에서 아파트 평균 시세가 가장 높고 교육과 교통, 쇼핑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주거 편의성이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높은 선호도만큼 매매수요도 풍부하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하고 시세차익 실현도 용이하다. 부촌 일대에 지어지는 아파트 역시 이 같은 메리트를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인기다.

예컨대 용인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지 동천동은 아파트 평균 시세가 3.3㎡당 1376만원 선으로 용인에서 가장 높다. 동천동 일대는 명문 수지고를 중심으로 풍덕초, 한빛중 등 명문학군과 풍부한 학원가가 조성돼 있어 자녀교육 여건이 좋고 광역 교통망과 신분당선 연장선을 통한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수원 이의동 역시 발달된 주거 인프라와 서울 접근이 용이한 광역 교통망을 기반으로 높은 아파트 시세를 기록하고 있어 수원의 ‘강남’으로 불린다. 이의동 소재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1759만원으로 지역에서 가장 높다. 대부분 단지가 각급 학교에서 가깝고 에듀타운이 형성돼 있어 교육 여건이 좋다.

아파트 시세 상승폭도 주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아파트의 3.3㎡당 2년 간(2014년 11월~2016년 11월) 평균 시세상승률은 7.2%(1284만→1376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동천동과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죽전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시세는 4.69%(1132만원→1188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또한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아파트의 3.3㎡ 당 2년 간(2014년 11월~2016년 11월) 매매시세 상승률은 10.81%(1587만→1759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의동 인근 매탄동의 3.3㎡당 매매시세는 8.44%(1016만원→1102만원) 오르는 데 그쳐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용인 수지구 동천동 ‘동천자이 2차’는 2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수원 영통구 이의동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3블록’ 전용 84㎡는 7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한국부동산창업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각 도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부촌들은 생활 편의성, 교육, 교통 등 인근 지역들보다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기존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청약시장에서도 그 인기가 높다”며 “선호도가 높은 만큼 가격 상승폭도 커 일대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각 지역 ‘강남’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말을 앞우고 공급이 몰리고 있지만 정작 지역 ‘강남’에 공급되는 단지는 많지 않다. 특히 정부가 내년부터 아파트 잔금대출에 대해 사실상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올해 분양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들 단지의 희소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용인 수지구에서는 동천3지구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78~108㎡의 5개 타입,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의 아파트 10개 동으로 지어지며 총 98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근 신분당선 동천역을 통해 강남역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하며 분당·판교가 가깝다. 견본주택은 12월 2일 동천동에 개관할 예정이다.

수원 영통구에서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4지구에 분양하는 '영통 아이파크 캐슬'이 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총 2945가구 규모로 1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6개 동, 전용면적 59㎡~105㎡의 1783가구,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의 아파트 10개 동, 전용면적 59㎡~105㎡의 116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북쪽으로 삼성 디지털시티가 조성돼 있어 직주근접 특성이 강하며 망포1초교(예정) 잠원중, 망포고 등 각급 학교가 가깝다. 견본주택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에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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