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국무, 日 외무상과 회담서 TPP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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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美국무, 日 외무상과 회담서 TPP 의지 밝혀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11.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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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교도통신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케리 장관은 기시다 외무상이 TPP에 대해 "일본 국회에서 승인을 얻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하자 자신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미국 경제계도 (TPP에) 강력히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는 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선 각료회의를 계기로 회담한 두 사람은 TPP 조기 발효를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TPP 반대 입장을 표명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됨에 따라 최근 TPP에 대한 의회 비준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 사진=페루서 만난 케리(오른쪽)와 기시다.(연합뉴스 제공)

그런데도 케리 장관이 TPP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은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도 우회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TPP가 사실상 폐기수순을 밟고 있지만, 국내에서 계속 추진할 의사를 피력해 왔으며,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의 뉴욕 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했는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아베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과의 뉴욕 회담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과의 회담은 뉴욕 회담 이전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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