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의류 공유 서비스 ‘세이너스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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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의류 공유 서비스 ‘세이너스타’ 오픈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6.11.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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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유승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개념 O2O(Online-to-Offline) 의류 공유 서비스인 ‘세이너스타(Seinustar)’가 17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오픈했다고 밝혔다.

▲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1층에 위치한 ‘세이너스타’ 카운터에서 한 외국인 여객이 자신이 대여한 옷을 찾아가고 있다.

스마일베너시스템(주)에서 개발한 세이너스타는 우리나라에 도착한 외국인 여객에게 방문기간 동안 의류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열대기후 지역에서 오는 겨울 여행객이 주 타켓으로, 여행기간 동안 입을 겨울철 옷을 공항에서 빌려 여행 가방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게 해준다.

기후의 차이에서 오는 여행객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착안점이었지만, 한류에 관심이 많은 중국 및 동남아 여행객을 대상으로 겨울 이외의 계절에도 한복이나 K-패션 의상을 대여해줄 예정이다. 국내 패션기업, 디자이너와 협력해 개성 있고 독특한 K-패션의류나 액세서리를 제공하고, 마음에 드는 의류를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세이너스타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세이너스타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한국 날씨를 확인하고 원하는 의상과 사이즈, 대여기간을 선택한 후 페이팔(PayPal)로 대여료를 결제하면 된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여객터미널 1층 13번 출입문 부근에 위치한 71번 카운터에서 의상을 찾아가고 다시 출국할 때 동일한 장소에 반납하면 된다. 의상을 수령할 때 소정의 보증금을 맡겨야 하지만 이는 반납할 때 되돌려 받게 된다.

의상 종류는 코트와 점퍼, 모자 등 다양하며 대여료는 의상마다 다르게 책정된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인천공항만의 신개념 서비스가 탄생한 배경에는 인천공항공사가 2015년부터 추진한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인 ‘Service Up Start Up’이 있었다. 이는 공항에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한 공모자 중 우수자를 선정해 이들을 지원함으로써 인천공항 서비스 증진과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루는 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이다. 세이너스타를 개발한 스마일베너시스템(주)도 작년에 우수 공모자로 선정돼 인천공항공사의 지원을 받은 회사다.

세이너스타의 오픈은 의류산업 특유의 순환 사이클로 인하여 파생되는 세탁, 수선, 유통 등에 필요한 2차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송정태 인천공항공사 공항연구소장은 “세이너스타를 활성화시켜 다가오는 동절기에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외부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새로운 인천공항만의 공유가치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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