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연장승부 끝에 홍진주 우승...10년만에 감격스런 3번째 우승 ...
상태바
3번의 연장승부 끝에 홍진주 우승...10년만에 감격스런 3번째 우승 ...
  • 김백상기자
  • 승인 2016.11.06 2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살 아들과 뜨거운 포옹...
[코리아포스트 김백상기자] 홍진주가 만 10년 만에 KLPGA 정규투어 우승을 했다. 2006년 LPGA 코롱-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을 끝으로 그동안 우승이 없던 홍진주는 세번의 연장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4개월 된 아들이 함께 지켜보다 우승이 확정되자 달려나와 엄마 홍진주에게 안겼다. 홍진주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6일 경기 용인 88골프장에서 벌어진 KLPGA투어 팬텀 클래식 위드 YTN에서 세홀 연장 끝에 우승했다. 6언더파 공동 선두인 허윤경, 장수연 등과 함께 연장 승부를 펼쳤다. 대회 마지막 날 공동 선두로 시작한 홍진주는 15번 홀까지 타수를 잃어 우승과 멀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16번 17번 두 홀 연속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에 진입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조에 한조 앞서 플레이를 마친 장수연은 6언더파 공동 선두로 홀아웃을 하고 마지막 조 결과에 따라 연장 승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조 허윤경, 홍진주가 모두 파로 끝마쳐 세 선수는 18번 파5 홀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번째 모두 파로 마친 선수들. 두번째 연장에선 홀컵의 위치가 바뀌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두번째 연장에서도 세 선수 모두 파세이브.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3번째 연장전... 이제는 해가 완전하게 저물어 어둠이 짙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 선수 3번째샷을 이어갔다. 홍진주가 먼저 3번째 샷을 했지만 핀에 못미쳐 오르막 긴거리 퍼트를 남겼다. 허윤경 역시 많이 짧아 홍진주 보다 긴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겼다. 날씨가 추워져 선수들의 샷이 점점 짧아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장수연 선수는 샷이 크게 맞아 갤러리 스탠드를 맞고 방송 카메라 아래로 떨어졌다. 장수연의 어프로치가 실패하고 5번째 샷마저 파세이브에 실패. 보기를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허윤경의 버디퍼트가 많이 짧아 약 1.5미터 정도의 파퍼트를 남겨두었고, 홍진주가 버디 퍼트를 시도 했다. 홀컵에 약간 못 미쳤지만 파세이브는 무난한 상황. 홍진주가 먼저 파로 마친 후 부담가는 거리의 파퍼트를 남긴 허윤경. 파퍼트를 성공 시켜야 홍진주와 연장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추운 날씨와 긴장 속에 허윤경의 파퍼트가 홀을 비켜 지나가며 승부는 끝이났다. 오래 기다리던 수많은 갤러리들과 주변 동료 들의 축하를 받으며 홍진주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자리엔 가장 소중한 아들도 함께해 엄마의 우승을 기뻐했다. 감격적인 순간 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