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1일 중국을 방문한 일본 재계인사들과 만나 양국간의 경제협력 확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NHK 등 일본에 따르면 '중일 CEO 서밋' 참석차 중국을 찾은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木+神>原定征)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회장 등 일본 경제계 인사 약 30명은 전날 오후 리 총리와 면담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정상 궤도로 돌리는 것은 쌍방에게 유리한 일"이라며 "여러분과 깊이 있는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 그렇게 함으로써 양국 간 경제 분야 교류를 더 늘리고 관계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중일 CEO 서밋에 온 일본 측 참석자를 만났다.
주일 중국대사를 지내기도 한 왕 외교부장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 등을 포함한 일본 측 방문자들과 1일 점심을 먹으며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면 개선할지 쌍방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NHK는 중국과 일본 간 무역 총액이나 일본의 대(對) 중국 직접 투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중국 경제의 안정에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일본 경제인과 잇따라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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