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 인삼은 다른 인삼 보다 약효가 두 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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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 인삼은 다른 인삼 보다 약효가 두 배입니다”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6.10.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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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현 영주시장- 각국대사, 외신국장 등에 다짐

[코리아포스트 최윤석 기자] “풍기 인삼은 여느 지역의 인삼보다 약효가 두 배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말은 2016년 10월 15일 ‘제19회풍기인삼축제’장을 찾은 각국의 대사를 포함한 선임외교관들 그리고 독일, 영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주한외신국장들과 함께한 오찬 환영식에서 장욱현 영주시장의 환영 인삿말에 한 내용이다.

▲ “풍기 인삼은 여느 지역의 인삼보다 약효가 두 배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장욱현 영주시장이 2016년 10월 15일 ‘제19회풍기인삼축제’장을 찾은 각국의 대사를 포함한 선임외교관들에게 풍기 인삼의 차별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 말의 진위를 확인이나 하려는 듯 이날의 축제에는 ‘알슬란 옥찰’ 주한 터기 대사를 비롯하여, 각국의 대사, 대리대사, 부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과 부인 등 20여명과 각국의 외신국장들이 대거 경상북도 영주시를 찾아 축제 개막식에 참석을 하였다. 이날 각국대사와 외신국장들을 위한 ‘풍기인삼축제’ 투어는 지령 31년의 종합 국.영문 메체 ‘코리아포스트’가 주관을 하였다.

풍기인삼의 건강 증진효과는 과연 어느 정도 일까?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 보았다. 다음은 이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 장욱현 영주 시장(왼쪽)이 파널 옥찰 주한 터키 대사 부인과 인삼을 캐고 있다.

풍기인삼은 소백기슭의 풍부한 유기물과 대륙성 한랭기후와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 천연 조건에서 자라, 타지방보다 육질이 단단하며 유효사포닌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풍기인삼은 육질이 탄탄하여 중량이 무겁고 약효가 뛰어나다. 같은 분량을 달여도 다른 인삼보다 훨씬 진하다. 약탕기에 끓여 재탕, 삼탕을 해도 물렁하게 풀어지지 않으며, 피로를 빨리 회복하고 식욕을 돋구어 주며, 적혈구 증가 등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준다로 한다.

▲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 부부(맨앞 오른 쪽과 왼쪽)와 각국 대사 및 영국, 독일, 일본, 중국등 외신 국장들이 대거 경상북도 영주를 방문 인삼축제 개막식에 참석을 하였다.

많은 연구결과 인삼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체내에서 병 발생에 대한 위험도를 감소시켜 효과적으로 병을 예방 할 수 있으며, 현대 의학적 효능을 살펴보면, 당뇨병, 암, 동맥경화 및 고혈압, 빈혈, 노화방지, 피로 및 스트레스 해소 등 효능이 크다고 한다. 한방적 효능으로는 신체허약 개선, 강장효과, 간기능강화, 체력증진 등이 있다고 한다.

풍기군의 자료에 따르면, 풍기인삼은 소백산록의 유기물이 풍부한 사질양토와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돼 내용조직이 충실하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다. 특히 홍삼이 일반화 된 요즘 홍삼가공용 삼으로 가장 효과적이다.

인삼은 잘 자라기 위해선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며 통풍과 배수가 잘되는 곳이어야 한다. 삼은 어느 지역에 재배를 해도 성장은 가능하지만 질적인 차이가 심해 재배지역의 원천적인 자연조건이 반드시 뒷받침해줘야 우수한 인삼을 생산할 수 있다.

▲ ‘제19회풍기인삼축제’장을 찾은 각국의 대사과, 외신 국장들.

영주 풍기인삼의 우수성은 바로 이런 자연조건에서 비롯된다. 인삼은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는 반음지성 식물로 해발 250미터 내외, 연평균 기온 0.9℃~13.8℃, 여름철 평균 기온은 20℃~25℃, 연평균 1천200mm 내외의 강수량이 비교적 적은 지역이 재배에 적합하다.

풍기지역은 기점 원표석 지점이 해발 210미터(농지는 220미터정도)이고 40cm정도만 땅을 파도 어디에나 자갈과 모래가 나올 정도로 배수가 잘돼 인삼재배에 있어 천혜의 조건을 타고 났다.

▲ 윤경숙 코리아포스트 국문지 대표

풍기인삼의 주된 재배지역은 소백산 일대로 소백산은 비로봉(해발 1천439m)을 비롯해 연화봉(1천382m), 국망봉(1천420m) 등이 모두 해발 1천고지가 넘는다. 이 때문에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사시사철 변함없이 강하게 불어주므로 통풍이 잘 되고 선선한 기후를 유지할 수 있다.

인삼은 특히 고온장해를 입기 쉬운 작물로 통풍과 일교차는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천혜의 자연조건이다. 따라서 풍기인삼의 우수성은 타고난 자연조건만으로도 재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 풍기인삼축제장에서 인삼을 구입하는 외국인들

인삼의 주산지인 개성의 대표적인 산인 송악산(해발 480m)과 천마산(해발 762m)은 700고지 이하이고 금산의 경우 서대산(904m), 대둔산(878m), 천앙산(502m) 등이 모두 1천고지에 미치지 못한다.

 

▲ 장욱현 영주 시장(왼쪽)이 '전국풍기인삼아가씨' 진.선.미와 함께하 인삼 중 '실한 놈' 하나를 골라 선을 보고 있다.

풍기인삼은 유기물이 풍부한 논에서 재배한다. 영주 풍기인삼은 논삼이 대부분이어서 채굴했을 때 색깔이 검은빛을 띠며 논삼이라 수분이 충분해 유효사포닌 생성율이 높고 가공했을 때 빛깔이 매우 곱다. 유기물이 풍부한 논에 인삼을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은 반드시 통풍이 잘되고 자갈돌과 모래가 많아 배수가 용이해야만 하는데 전국적으로 이런 조건을 갖춘 곳은 풍기땅 뿐이다.

최근에는 인위적인 관개시설을 하고 풍기지역의 논삼 재배법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타 지역에도 논재배가 이뤄지고 있지만 원천적인 품질은 따라오기 어렵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한다 해도 한계가 있어 자연환경이 좋다는 것은 천혜의 선물일 수 밖에 없다.

풍기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인삼을 인위적으로 재배한 시원지(始原地)로서 그 당위성은 삼의 생육적인 속성으로도 알 수 있다. 지금도 과학적인 시설만으로 모든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어려운데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인삼재배에 있어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풍기가 가삼재배(家蔘栽培)의 시원지가 될 수밖에 없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풍기인삼은 또한 ‘양직묘 이식법’을 이용해 재배한 후 약성이 충분히 축적되는 백로를 중심으로 채굴하기 때문에 삼의 육질이 단단하며 중량이 무겁고 인삼향이 강하다. 또한 유효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아 같은 분량을 달여도 다른 인삼보다 훨씬 진하고 약탕기에 끓여 재탕, 삼탕을 해도 물렁하게 풀어지지 않는다.

▲ 풍기인삼축에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무처럼 몸통이 주로 비대해지는 직파방식으로 재배하는 타 지역의 인삼과 달리 풍기인삼은 이식법으로 재배해 인삼(人蔘)이란 명칭처럼 사람의 모양과 가장 많이 닮아 있다. 이는 품질면에서 볼 때 몸통과 중간뿌리, 가는 뿌리 모두가 고루 발달돼 매우 우수하다. 같은 크기라도 속이 꽉 차 있어 타 지역 인삼에 비해 중량이 더 무겁게 나가며 홍삼이나 백삼 등으로 가공했을 때도 모양과 내용면에서 우수한 품질을 나타낸다.

▲ 경상북도 영주시 근교에 있는 인삼밭. 이곳에 각국 대사와 외신 지국장이 부인 등과 함께 시찰을 하였다.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예가 있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에 주요 산지의 인삼 거래가격을 보면 풍기인삼 여덟량(300g)과 금산인삼 열량(375g), 개성인삼 열여섯 량(600g)이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오래전부터 풍기인삼이 품질이 우수할 뿐더러 약효도 뛰어나 타 지역의 인삼보다 높게 거래되었다는 사실을 말하며, 지금도 타지방 인삼보다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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