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퇴임을 앞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개발,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아프간 정부로부터 국가 최고 훈장인 '가지 아마눌라 칸 훈장'을 4일 받았다.
유럽연합(EU)과 아프간 정부가 주최하는 '아프간 지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뤼셀을 방문한 반 총장은 이날 저녁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총리 격인 압둘라 압둘라 최고 행정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 훈장을 받았다고 유엔 측이 밝혔다.
반 총장은 훈장을 받고 나서 "아프간과 세계 곳곳에서 평화와 개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날마다 애쓰는 유엔 직원들을 대표해서 이 훈장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 함께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세계, 아프간과 지역 및 전 세계인들의 존엄한 삶과 안보를 위해 계속 일해 나가자"고 밝혔다.
반 총장은 5일에는 아프간지원회의에 참석해 오프닝 세션에서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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