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각종 오염으로 식품 안전 위협…사망자1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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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각종 오염으로 식품 안전 위협…사망자1만명 넘어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10.0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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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토양오염 등 각종 오염으로 중국의 식품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4일 중국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도시발전.환경연구소 당위원회 서기 리춘화(李春華)는 최근 한 포럼에서 지난해 식품안전문제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었으며 경제손실만 50억 위안(8천5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토양오염, 공기오염, 수질오염 등 다양하며 화학비료 사용과 항생제 남용 등 요인도 상당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리 서기는 특히 중국의 토양오염 상황이 심각해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같다면서 과다한 농약사용으로 매일 섭취하는 채소류 마저 불안하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화학비료 사용량은 세계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인도 사용량을 더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중국 농경지 1 무(畝·중국 토지면적 단위:약 666.7㎡)당 화학비료 사용량은 21.9㎏으로 세계평균 8㎏보다 훨씬 많고 미국의 2.6배, 유럽의 2.5배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도 공개했다.

▲ 사진=중국, 토양 등 환경오염으로 식품안전문제 심각.(연합뉴스 제공)

중국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식용유도 관리감독 부재로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최근 2005∼2013년 이뤄진 전국 토양오염 조사 결과, 중국의 토지 16%와 경작지 19.4%가 오염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6월 토양오염 방지와 회복을 위한 '토십조'(土十條)를 발표, 내년말까지 토양환경감측망을 만들고 2018년말까지 농지오염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0년까지 주요 업종의 기업이 사용하는 토지 가운데 오염토지 분포, 환경영향을 평가하고 10년마다 한차례씩 전국적인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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