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에너지 기술력 발판으로 글로벌 EPC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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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에너지 기술력 발판으로 글로벌 EPC기업 도약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09.11.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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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에너지 기술력 발판으로 글로벌 EPC기업 도약


“환경을 탓하지 말라. 세상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찾아 다니고, 찾을 수 없다면 그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다( G.Bernard Shaw)” 지난 5월 안승규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이 취임사에서 했던 말이다. KOPEC은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및 효율화에 매진해왔다. 변화의 한가운데 신임사장으로 취임한 안승규 사장은 녹색 발전플랜트 설계기술력을 바탕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글로벌 EPC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KOPEC 2020 New Vision’을 발표하고 기업의 핵심역량을 한데 모으고 있다.


▶ 조직정비, 인력 효율화 등 경영 효율화
 KOPEC은 지난해 12월 29일(월) 국가적인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공공기관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새로운 변화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전문기관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5본부를 3본부로 축소하고, 산하 처(실) 조직은 19%, 팀 조직은 33% 슬림화하는 등 작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재편하였다. 본부 조직을 개편함으로써, 본부간 효율적 운영 및 기술서비스 경쟁을 촉진하여 명실상부한 책임경영체제를 정착시켰다. KOPEC은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12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의 10.2%를 감축해나가는 한편 비핵심 사업의 축소 및 외주 확대, 우수인력 우대를 위한 인사․급여제도의 전면 개편 등을 통해 경영효율을 10%이상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조직개편의 후속으로는 올해 1월에는 처(실)장급 직위자(29개 직위)의 인사발령과 함께 대폭적인 팀장급 인사를 단행하였다. 종전의 처(실)급 직위자 공모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진 팀장인사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원칙 실현과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한 공개 직위공모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팀장 직위공모는 공기업 효율화 방침에 따라 기존에 비해 33% 이상 축소된 팀장직위 대하여 유자격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공개 경쟁을 실시함으로써, 각 직위별로 희망 직원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졌다. 공모 결과, 전체 팀장 직위의 63% 이상 인사 교체가 이루어져 업무분위기를 일신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뿐 만 아니라 청년 실업문제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하여 상∙하반기 청년인턴 총 102명을 채용하였다. 채용된 인턴사원들은 전공 및 희망분야를 고려한 실무부서에 배치되어 현업 경험을 채워가고 있다. 또한 정부의 공공기관 행정인턴과는 별도로 올해 안에 60여명의 인턴사원을 추가 채용한다. 특히 KOPEC은 공공기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이번에 채용되는 인턴사원에 대해 평가를 통해 정규 신입사원으로 채용함으로써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주식상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KOPEC은 정부의 제3차 공기업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기존 지분의 20%를 올해 12월 상장할 계획이며 추가 20%를 2012년 까지 매각한다.
KOPEC의 올해 주식상장은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97.94%의 지분 중 20%에 해당하는 7,644,000주를 대상으로 한다. 주당 희망가격은 21,600 ~24,400원으로 수요예측을 통한 최종 공모가격을 결정하여 공모,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이다. KOPEC은 올해 공모시장의 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3,0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매출 3,473억원에 영업이익 201억원, 당기순이익 275억원을 기록한 알짜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매출 2,128억원, 영업이익 542억원, 당기순이익 471억으로,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28%나 늘어난 4,45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3억원과 568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에도 KOPEC은 세계적인 원자력 산업의 부흥과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원자력발전소 설계사업 등 안정적인 수입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KOPEC 주식상장은 정부의 선진화 정책이 직접적인 배경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기업공개를 통한 기업의 대외 인지도 및 투명성 제고,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한 사회적 의무 및 책임 이행, 민간자본 참여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환경 조성과 종업원 동기부여 및 생산성 향상 등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Global Top 5 EPC 기업으로 성장하는 뉴 비전 설정

KOPEC은 지난 10월 1일 회사 창립 34주년을 맞아 용인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기념식 및 2020 뉴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안승규 사장 취임 4개월여 만에 선포된 한국전력기술의 뉴 비전은 2008년 3,400억원의 매출을 2020년 5조원으로 끌어올려 세계 5위권의 전력플랜트 분야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기술은 △ Total Solution 사업 강화 △ 글로벌 진출 확대 △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이라는 3대 중장기 전략방향 아래 비전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OPEC 2020 뉴 비전’의 주요내용은 원자력, 화력플랜트, 환경 및 신규녹색사업 등 기존의 중점사업분야에 대한 Total Solution 사업 강화와 글로벌 진출 확대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기술은 기업의 성장한계 극복을 위해 해외사업 확대와 EPC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한다. 국내 발전소에 대한 독점적 수주라는 소극적 성장전략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미래의 일거리를 창출하고, 풍부한 발전소 설계 및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EPC(설계, 구매, 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우선 엔지니어링 기반의 기존사업에서 설계, 구매, 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EPC로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동시에 축적된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수 담수화 등 연관사업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진행한다. 해외진출의 경우 한국전력 및 그룹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한 Globalization을 우선 추진하여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 후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중소형발전 및 시공, 대형사업의 EPC 계약자로 참여하는 단계적 시장진출 및 고객확보 전략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이를 통해 2008년 기준 400억과 200억에 불과한 EPC 매출액과 글로벌매출액을 2020년까지 각각 3.9조원과3.3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녹색 에너지 기술로 녹색성장 선도
 KOPEC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고유가, 안정적에너지 확보 등을 이유로 다시 각광받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종합설계 및 원자로계통설계의 양대 핵심부문을 모두 설계하는 세계 유일한 엔지니어링 회사이다. 특히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과거 원자력 선진기업들이 70년대 이후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설계하지 않았던 반면 KOPEC은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원전설계를 진행하여 최신기술과 설계경험이 풍부한 1,500여명의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자력 르네상스라 일컬어 지는 요즘 KOPEC은 이를 기반으로 신규 원전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미국, 중국, 중동 등 해외 원자력 시장에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AP1000(웨스팅하우스 개발 원자력발전소 최신 노형) 프로젝트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하며 원자력발전소 설계 초기 기술을 전수해준 미국에 우리의 원자력 기술을 역수출 하게 된 것도 KOPEC의  기술력을 증명해주는 의미 있는 결과이다. KOPEC은 현재 추진 중인 UAE, 요르단 등 해외 원전 수출 사업에도 참여하여 한국형 원전의 해외 수출을 위해 제 몫을 다 할 계획이다. 

화력발전 분야에서도 KOPEC은 풍부한 설계경험과 독보적인 기술로 국내 및 해외 전력산업계에서 주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문제가 대두되며 무엇보다도 친환경적인 발전소를 설계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산성비와 광화학스모그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국산 배연탈황∙탈질설비기술 개발에 성공하였다. 자체 개발한 저온탈질 촉매시스템(KoNOx®)은 국내외 특허와 함께 환경부 및 지식경제부 신기술로 지정되어 그 동안 외국 기술에만 의존해 왔던 발전소, 소각시설 등의 배출가스 탈질 촉매의 본격적인 국산화 길을 열었다. KoNOx촉매는 이미 국내 및 북미지역에 납품되어 그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향후 사업개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에 KOPEC은 시장확대에 대비하여 지난 6월 대영씨엔이㈜와 공동으로 강릉에 탈질촉매 생산공장을 준공하여 KoNOx촉매 본격 생산 체제를 갖추기도 하였다. 배연탈황설비 또한 최근 500MW석탄화력발전소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실적을 확보함으로써 동남아 및 동구권 신흥시장에의 시장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탈질설비는 중국에서만 향후 2~3년내 1조원이상의 사업개발이 예상되고 있으며 북미지역 역시 2012년까지 1.5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KOPEC은 이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우수한 해외영업망을 갖춘 대우인터내셔널과 탈황∙탈질설비의 해외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합의서(MOU)를 체결하였다. 이 외에도 KOPEC은 발전소에 에너지회수용 열교환기 관련설비를 설계, 설치하는ESCO(Energy Service Company 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을 통해 연간98.5억원 가량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15천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KOPEC은 발전설비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그 결과로 발급되는 탄소배출권(CERs)을 얻는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의
컨설팅 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KOPEC은 한수원의 신재생에너지분야 CDM사업의 UN 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2년 이후 포스트 교토체제를 대비하여 컨설팅, 사업개발, 투자, 운영, 배출권거래 등 전반적인 CDM 사업 수행 역량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 글로벌 기업 도약의 힘은 사람과 기술력

인력이 중심이 되는 엔지니어링 회사의 특성상 KOPEC은 무엇보다 기술개발과 핵심인력 양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설립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 결과로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원전 노형 개발까지 완료한 KOPEC은 지속적인 신규사업 창출과 설계기술역량 제고를 위하여 “기술고도화 종합계획”을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KOPEC은 기술개발 투자율을 매출액의 10% 선으로 꾸준히 유지하고 특허 및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술경쟁력과 발전소 설계 원천기술 확보 및 품질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형 원전, 미래 원자력시스템, 차세대 석탄화력발전 및 송배전 기술, 환경오염방지 및 온실가스 저감기술 등 6개 과제의 13개 세부분야를 기술개발 중점과제로 선정∙추진하여 수출형, 미래형, 녹색형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다는 전략이다.한편 KOPEC은 교육훈련과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한 핵심인재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지니어링 회사의 특성을 고려한 인력양성 전략으로서 전문기술 역량이 뛰어난 실무자는 스페셜리스트로 양성하고 관리역량과 리더십이 뛰어난 실무자는 관리자로 양성하는 “Dual Leader”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각 직무별로 세분화된 전문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직무연계 교육훈련, 고도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스페셜리스트 제도 등도 KOPEC의 기술력을 이끌어나가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사적 차원의 노력을 통해 KOPEC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한 경험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1900여명의 직원 중 박사 93명, 석사 457명, 기술사 282명 및 PE/PMP 479명에 이르는 전문 인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KOPEC은 경영환경 및 IT 정보기술의 변화 등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업무 효율화를 위하여 전사적으로 체계적인 정보화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설계전산화시스템의 원전 플랜트사업 적용을 통한 설계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자체기술로 세계최고수준의 Engineering Total Solution인 IPIMSTM (Integrated Plant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하여 활용 중이다. 이는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종합설계 전 과정을 관리하는 실시간 프로젝트 통합정보관리시스템으로, 엔지니어링 업무의 체계적인 수행과 설계품질, 신뢰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CIE(Computer Integrated Engineering, 3차원 설계) 도입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발전소의 경제성과 안전성 제고를 위해 한 차원 높은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KOPEC은 앞으로도 생산성 향상과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고도화 전략을 더욱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실현해 나갈 계획이며, 세계 파워플랜트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선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사장님 인터뷰 사전 질의․답변서


1.한국전력기술의 발전과정과 경쟁력은?
 KOPEC은 우리나라 발전소 설계 자립을 위해 1975년 설립되었다. 그후 34년 동안 원자력, 화력, 수력 및 복합화력 설계와 관련 기술개발 그리고 가동중인 발전소의 기술지원 업무 등을 수행하며 국내 발전사업의 핵심업무를 담당하여 왔다.
KOPEC은 그 동안 영광 3,4호기 원자력발전소로부터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3,4 그리고 신울진 1,2에 이르기까지 원자력발전소 설계업무를 독자 수행하는 과정에서 1,000MWe급 원자력발전소 설계를 한국형 설계로 표준화함으로써 국내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제고해왔다. 현재 KOPEC은 1,400MWe급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설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OPEC이 설계한 발전소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이 신규 원전 건설을 중지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28기의 원전을 설계, 건설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최신기술이 적용된 원전을 직접 설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벡텔, 웨스팅하우스 등 원전 명가에 KOPEC의 기술인력을 파견하여 원전기술을 전수하고 중국, 대만 등 신규원전 건설현장에서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KOPEC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을 증명해준다. 현재 세계 원자력 시장은 사실상 미국, 일본, 프랑스, 러시아 4개국 기업이 지배하고 있는데 KOPEC을 필두로 한 한국의 원전기술이 이 구도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력발전부문에서도 500MWe급 화력발전소 설계를 표준화하여 성능과 경제성을 제고하였고, 지속적인 성능 및 용량 격상 노력으로 최근 800MWe급 격상용량인 영흥화력발전소 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현재는 당진화력 9,10호기, 삼척화력 1,2호기 등 1000MW급 초대용량 화력발전소를 설계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KOPEC은 지속적인 노력으로 고효율 친환경 화력발전소 설계기술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화석연료의 CO₂저감기술개발과 적용에 역량을 집중하여 한국형 배연탈황설비 및 배연탈질설비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특히 KOPEC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저온탈질촉매(KoNOx)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등 해외국가에 수출되어 산성비와 광학스모그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렇듯 KOPEC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이를 직접 개발하고 활용경험을 쌓은 전문인력이다. 향후에도 KOPEC은 신기술개발과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는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기술서비스를 제공하여 세계 파워플랜트 엔지니어링 시장을 선도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2.올해 전망과 계획은?
KOPEC은 올해 높은 수준의 매출액 및 이익률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2008년에는 매출액 3,473 억원에 당기순이익 275억원으로 이익률이 7.9%인데 반해 올해에는 상반기 실적 기준 연간 4,450억원 매출에 당기순이익 568억원으로 12.8% 수준의 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같은 실적증가는 신고리 3,4호기 등 대형 원전사업의 본 궤도 진입에 따른 안정적인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적극적인 사업개발 활동을 통한 0&M(Operation & Maintenance) 사업 등의 신규 수주 실적이 현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남은 기간 동안은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원전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참여가 진행 중인 미국 웨스팅하우스 AP1000 사업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역무가 예상되며, 올해 첫 수출을 이루어낸 연구용 원자로 개발사업도 유럽시장을 주 타켓으로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중국의 방사성폐기물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KOPEC의 기술력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OPEC은 올해 약 570억원 수준의 해외수출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진 중인 EPC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해외수출 목표는 대폭 증가될 것이다. 또한 독자적인 설계기술 수출 이외에도 터키, 루마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 등 원전수출이 유망한 지역에 대해 한전 등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하고 있다.


3. 회사의 마케팅 전략
최근 KOPEC은 ‘KOPEC 2020 뉴 비전’을 발표하고 2008년 3,400억원의 매출을 2020년 5조원으로 끌어올려 세계 5위권의 전력플랜트 분야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공표하였다. 이와 같은 새로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전략은 원자력, 화력플랜트, 환경 및 신규녹색사업 등 기존의 중점사업분야에 대한 Total Solution 사업 강화와 글로벌 진출 확대이다.이에 따라 한국전력기술은 기업의 성장한계 극복을 위해 해외사업 확대와 EPC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한다는 것이 KOPEC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다. 우선 국내 발전소에 대한 독점적 수주라는 소극적 성장전략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미래의 일거리를 창출하고, 풍부한 발전소 설계 및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EPC(설계, 구매, 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엔지니어링 기반의 기존사업에서 설계, 구매, 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EPC로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축적된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수 담수화 등 연관사업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진행한다.
해외진출의 경우 한국전력 및 그룹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한 Globalization을 우선 추진하여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 후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중소형발전 및 시공, 대형사업의 EPC 계약자로 참여하는 단계적 시장진출 및 고객확보 전략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이를 통해 2008년 기준 400억과 200억에 불과한 EPC 매출액과 글로벌매출액을 2020년까지 각각 3.9조원과3.3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4.주식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주요일정과 전망, 향후계획은?
KOPEC은 정부의 3차 공기업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기존 지분의 20%를 올해 12월14일 상장할 계획이며 추가 20%를 2012년까지 매각하게 된다.
12월 중 상장이 예정되어 있는 부분은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97.94%의 지분 중 20%에 해당하는 7,644,000주로서 주당 희망가격 은 21,600원~24,400원에 수요예측을 통한 최종 공모가격을 결정하여 공모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이다. 따라서 이번 공모를 통해 KOPEC에 실질적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없으나, 회사 자산가치를 높임으로써 사업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향후 회사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설비투자 등에 대한 자금소요가 발생할 경우 주식시장에서 신주발행 등을 통하여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KOPEC의 주식상장은 2008년 10월 10일 발표된 정부의 제 3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업공개를 통한 대외 인지도 및 투명성 제고,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의무 및 책임 이행, 민간자본 참여로 해외발전소 설계시장 진출을 위한 제휴 환경 조성과 종업원 동기부여 및 생산성 향상 등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KOPEC이 추구하는 조직문화는 무엇인지.
현재 KOPEC은 변화와 혁신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물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변화이지만, 조직의 입장에서 변화는 불안이라는 부정적인 요소도 함께 불러오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KOPEC은 무엇보다 먼저 조직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조하고 있는 것이 윤리경영의 실천과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이다.
윤리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노사간 열린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 및 존중에 입각하여 노사현안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KOPEC 뉴 비전을 설정하고 경영맵을 새로 짤 때에도 임직원간 소통의 시간 등 지속적인 노사대화를 통해 공통된 지향점을 찾고 이를 반영하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조직문화를 통해 KOPEC이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다.



6.경영철학이 있다면?

1973년 현대건설에 입사하여 KOPEC 사장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3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내외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이란 등 해외 플랜트 현장에서 근무하였고 사업본부장으로서 직접 사업개발 현장을 뛰어다녔다. 수십년의 현장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 한가지가 ‘시장은 변화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변화에 저항하면서 익숙하고 편안했던 과거로 회귀하려 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사업 그리고 시장을 얻을 수 없다. 기업은 변화하지 않고는 생존하기 어렵고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면 소멸하고 만다. 하지만 다행이 대부분의 경우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함께 온다. “환경을 탓하지 말라. 세상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찾아 다니고, 찾을 수 없다면 그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다”라는 버나드 쇼(G.Bernard Shaw)의 말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즐기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낸다면 어떠한 조건에서라도 우리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도전정신으로 KOPEC과 함께 나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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