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공동시장, EU에 자유무역협상 진전 위한 노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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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공동시장, EU에 자유무역협상 진전 위한 노력 촉구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9.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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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이 유럽연합(EU)에 자유무역협상 진전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메르코수르 통상장관들은 최근 EU에 서한을 보내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위해 더 많은 성의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메르코수르 통상장관들은 EU와의 자유무역협상 필요성을 거듭 확인하면서 "이 시점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위해서는 EU 국가들의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 베네수엘라를 뺀 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 통상장관들이 서명한 이 서한은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에게 전달됐다.

▲ 사진=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있는 메르코수르 건물.(연합뉴스 제공)

EU와 메르코수르는 다음 달 10∼14일 브뤼셀에서 만나 관세 장벽 완화 등을 포함한 양측의 협상안을 놓고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협상을 진행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맞서면서 2004년 10월부터 협상이 중단됐다.

지난해 6월 EU-중남미 정상회의에서 FTA 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나 농축산물 시장개방 문제에 관해 EU의 일부 회원국들이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 재개가 미뤄졌다.

한편, 주제 세하 브라질 외교장관은 EU-메르코수르 FTA 협상이 2년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세하 장관은 "EU의 일부 회원국이 농산물 시장개방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회원국 대부분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협상이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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