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소말리아 사람들 정말 가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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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소말리아 사람들 정말 가슴 아파요’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11.11.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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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소말리아 사람들 정말 가슴 아파요’

금년 1월 21일 소말리아 해적들에 납치돼 280일간 사경을 헤매다 9사1생으로 겨우 살아난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삼호 쥬얼리 선장은 자기를 죽이려고 총을 난사한 소말리아 해적들을 증오하기 보다는 오히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소말리아 사람들을 가슴 아파했다.
“참 않됐어요. 별다른 자원이나 산업도 없고 나라는 거의 무정부 상태고 해적들은 무장한 私兵들을 거느린 부족집단의 지배하에 있는 것 같했어요.” 지난 11월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있은 오만 국경일 오찬에 부인과 함께 참석한 석해균선장은 이렇게 자기의 마음을 영문월간 코리아포스트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직도 거동이 불편하여 지팡이를 짚고 오래 서있지 못해 의자에 앉아 국내외 하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석선장을 보고 손님 한 사람은 “그분 이순신 장군 같아요”라고 말했다.
“학교도 없는 것 같았어요. 애들은 어려서부터 노동으로 돈을 벌어야 하고 어른들은 직업이 없어서 해적일을 생계를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사람들 참 가슴 아파요.” 자기를 죽이려고 마구 총을 쏴댄 소말리아 사람들에 대한 그의 연민의 말은 그를 聖人과 같이 보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