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관련 아이디어 발굴과 프로그래머 육성을 위한 '해커톤'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개발자와 설계자 등이 팀을 이뤄 한 장소에서 마라톤처럼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행사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구글과 애플 등 여러 IT기업이 해커톤을 통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이번 해커톤은 '세상을 연결하라'는 주제로 다음달 22~23일 서울 삼성동 JBK컨벤션에서 30시간 동안 진행된다. 국내 자동차 회사가 해커톤을 개최하는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대학생이나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다음달 9일까지 해커톤 전용 사이트(http://connect-the-unconnected.io)에서 하면 된다.
현대차는 신청자 중 80~100명을 선발, 행사 당일 미래의 커넥티드카와 관련한 주제를 제시하고 참가자들의 ▲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 ▲ 빅데이터 처리 ▲ 개인화 서비스 재현 능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해커톤에서 나온 참신한 아이디어를 향후 커넥티드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적극 활용될 계획이며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채용전환형 인턴 기회, 입사 지원시 서류심사와 인·적성 검사 면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해커톤 행사를 개최해 소프트웨어 인력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향후 커넥티드카 성패는 얼마나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