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라인 장보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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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라인 장보기' 급증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6.07.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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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서 열대야 식히는 시민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많은 시민이 24일 저녁 반포 한강공원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박영호 기자]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7∼23일 이마트몰(온라인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2.5%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해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시간대별 구매고객 비중을 보면 해가 진 이후인 오후 8시부터 자정 사이 비중이 지난해보다 1%포인트 늘어난 2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의 영향으로 이 기간 에어컨 매출은 15.9%, 선풍기 매출은 16.8% 증가했으며 실내 공간에 해를 가리기 위해 설치하는 대나무발 등 여름 시즌 제품 매출도 7.3% 상승했다.

먹거리 중에서는 청량감이 있는 맥주(10.6%)와 탄산음료(5.8%)를 비롯해 생수(8.8%), 냉장면(7.5%), 수박(8.5%) 같은 제품이 잘 팔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올해가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더위와 관련된 상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인다"며 "본격화되는 바캉스철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판촉행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SK플래닛 11번가에서는 지난 18∼24일 신선식품, 가공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식품 부문은 전체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했다.

반찬·가정간편식의 경우 모바일 매출이 3배 이상(207%) 급증했고 세제·화장지(39%), 기저귀·분유(106%), 주방용품(91%) 등의 모바일 매출도 크게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더워진 날씨 탓에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모바일을 통한 생필품 장보기나 음식배달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떠오르는 물품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즉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이 장보기의 주 구매채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력수요 여름 첫 8천만㎾ 돌파 25일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 하계 전력수급 비상대책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여름철 사상 최고치를 경신,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최고전력수요가 8천22만㎾로 뛰어 여름철 기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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