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액 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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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액 사상최고치
  • 배성봉 기자
  • 승인 2016.07.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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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천700억원

[코리아포스트 배성봉 기자]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25일 내놓은 '2016년 상반기 벤처펀드 투자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천181억원)보다 169.9% 급증한 1조6천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는 산업은행과 KIF투자조합 등 주요 기관의 출자는 물론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반 법인,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산업은행 제외)의 민간 출자는 지난해 상반기 3천69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792억원으로 급증했다.

중기청은 주요 기관 출자자의 출자 사업이 이어지고 투자 활성화 대책에 따라 민간 출자가 확대되면서 하반기에도 벤처펀드 결성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9천48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9천939억원)보다 소폭(4.5%) 감소했다.

중기청은 2014년 상반기 대비 2015년 상반기 벤처 투자액이 40% 이상 급증했던데다 올해는 정보통신 업종의 투자가 16.1% 줄어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체 투자기업 수는 532곳에서 589곳으로 10.7%, 창업초기기업 투자 금액은 2천683억원(전체 벤처 투자액의 27.0%)에서 3천754억원(39.6%)으로 증가했다.

가장 많이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기업 10곳을 보면 7개사가 의약 등 바이오 관련 업체였고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업체가 2곳, 제조업체가 1곳이었다.

최고경영자(CEO)가 39세 이하이거나 임직원의 50%가 29세 이하인 '청년기업'에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의 창업초기 투자 금액도 지난해 283억원에서 올해 412억원으로 늘었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미국이나 중국에 비하면 한국은 벤처투자 흐름이 양호한 편"이라며 "지난해와 올해 관계부처가 민간 출자자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개선책을 내놨기 때문에 투자가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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