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 P&G 아이보리데일 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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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 P&G 아이보리데일 혁신센터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6.07.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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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브리즈’안전성 점검등 중추적 역할 수행

[신시내티=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지난 13일 오전(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신시내티에 위치한 P&G 아이보리데일 혁신센터는 세계 최대 생활용품 R&D센터로, P&G 제품 개발과 안전성 점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P&G의 1000여 명의 직원들이 다양한 연구와 검증에 분주했다. 이 중 650명의 연구원이 패브릭 및 홈 케어 제품군 관련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P&G의 모든 제품은 출시 전에 이곳을 거쳐야 한다. 피부 접촉, 호흡기 노출 등 제품 사용 방식을 고려해 각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이러한 안전 데이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을 경우 아무리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도 시장에 나올 수 없다. 아이보리데일 현식센터는 제품화를 가르는 엄격한'관문'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페브리즈 제품에 적용되는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성분 조사, 성분 배합, 노출 모델링, 농도 검사, 분사 시 입자가 튀어 오르는 정도(bounce-back) 검사 외에도 제품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여러 실험이 실시된다.

입자 크기 분석 실험실에서는 안전하고 일정한 입자 크기 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현 업계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레이저 회절(diffraction) 입자 분석방법을 통해 입자 크기를 분석하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스프레이를 분사함과 동시에 레이저를 쏴서 레이저 회절 정도와 회절 위치에 따라 입자 크기를측정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입자 크기 사이즈가 입자 크기 분포도를 통해 나타난다.

P&G 매튜 바우어 박사는 "비강 스프레이, 흡입기, 천식 환자용 분무기 등을 만드는 제약회사 및 헤어 스프레이, 데오드란트 스프레이 제조사 등에서도 동일한 방법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P&G는 제품 디자인을 통해 입자 크기 사이즈를 조절해 85~120 마이크론으로 입자를 만드는데 폐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자의 크기는10 마이크론 이하로 페브리즈 성분이 폐에 도달할 수 없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천식 환자들이 쓰는 네블라이저 입자가 5 마이크론이라고 함)

 P&G 자유리우 박사는 “ 통상 소비자들이 옷에 페브리즈를 분사할 때 45도 각도로 여러 곳에 나눠서 3번 정도 분사한다. 이 때 코에서 5cm 위치에서부터 분사된 성분을 분석하는데 분사하는 것과 동시 그리고 1,2,3분 후 공기 중에 성분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측정해 분석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질량분석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디데실디메틸암모늄클로라이드(DDAC)의 경우 분사 시점에서는 0.032가 측정되지만 1분 후에는 0으로 나타났다.

리우 박사는 "모든 성분에는 안전 범위가 있다. 비타민이나 물도 마찬가지다. 페브리즈에 들어있는 DDAC는 안전 범위 내에서 극소량으로 철저히 관리된다. 또한, 입자 사이즈도 크고 비휘발성이라 분사하자마자 바닥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위해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P&G 아이보리데일 혁신센터는 1886년 설립되어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연구센터이다.

 P&G의 혁신센터는 브뤼셀 혁신 센터, 고베 기술 센터, 아이보리데일 혁신 센터와 가장 최근 설립된 싱가포르 혁신 센터가 있는데  에어 케어 제품 관련 연구는 이곳모두에서  진행되며 전세계적으로 에어 케어 제품을 연구하는 연구원만 100여 명 정도다.

P&G는 세계 전역에 위치한 이러한 연구 센터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와 각 나라의 기온과 습도등에 따라 향기가 어떻게 바뀌는 지에 대해 연구하고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 페브리즈 제품의 냄새 제거 성능 및, 향의종류와 지속성에 대한 시험도 함께 이뤄지고 있었다.

▲ 옷에 페브리즈를 뿌렸을 때, 45도 각도로 여러 곳에 나눠서 3번 정도 분사함을 보여주고 이때 코에서 5cm 위치에서부터 분사된 성분을 분석하는데, 분사하는 것과 동시 그리고 1,2,3분 후 공기 중에 여러 성분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측정해 분석한 데이터이다.질량분석기로 분석한 결과 DDAC의 경우 분사 시점에서는 0.032가 측정되나 1분 후에는 제로, 즉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는 중력으로 인해 성분들이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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