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예비율 한자릿수 기록…한전 비상대응 태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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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예비율 한자릿수 기록…한전 비상대응 태세 돌입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6.07.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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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광수 기자] 여름철 전력수요가 폭증하면서 최근 전력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짐에 따라 한국전력[015760]이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13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최대 전력수요가 7천820만㎾를 기록해 종전 여름철 역대 최고치인 작년 8월7일 7천692만㎾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최근 2년 만에 처음으로 예비율이 한 자릿수인 9.3%(예비력 728만㎾)로 떨어졌다.

       

역대 전력수요 최고치는 지난 1월21일 기록한 8천297만kW로 당시 예비율은 14.2%였다.

여름철 전력수요 최고치가 경신된 작년 8월7일에는 예비율 16.5%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세 차례 여름철 전력수요 최고치가 경신된 바 있다.

한전은 "발전소 고장이나 폭염에 따른 수요가 폭증하면 전력수급 비상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15일부터 9월 하순까지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8월 2~3주께 전력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직원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500만㎾부터 100만㎾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한전은 수급 비상단계에 진입하면 대용량 사용처의 전기사용을 줄이는 긴급 절전 시행, 변압기 전압조정을 통한 추가 예비력 확보 등 단계별 수요관리 조치를 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올해는 9월까지 폭염 등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된다"며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여름철 전력 사용이 급증할 때는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자제하는 등 절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력공급 상황을 점검하는 한전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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