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광수 기자] 앞으로 지리산 청정공기를 마트에서 구입해 마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 산청군은 지리산 청정공기 판매사업(지리산 내추럴 청정에어사업)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의 우선 수행과제로 공기 판매에 대한 사전선행기술 조사와 연구를 한다.
이를 토대로 공기 압축기술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공기 채집 관련 특허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하기로 했다.
군은 관련 기술을 개발한 뒤 지리산 무재치기 폭포 인근 청정공기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무재치기란 폭포 명칭은 기침 등 기관지 질환이 있는 사람이 이 곳을 찾아 공기를 마셨더니 재채기가 멈췄다 해서 붙여졌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지리산 청정공기를 구입하면 단순히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것을 넘어 건강하게 자란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도 마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군수는 캐나다 한 기업이 로키산맥 뱀프 국립공원 공기를 담은 공기캔을 만들어 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후지 산 공기를 담은 에어캔이 팔리고 있고, 대기오염이 심한 중국에서도 부유층을 중심으로 에어캔이 거래되고 있어 개발에 성공하면 수출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군은 무재치기 폭포 공기자원을 상품화하고 이 지역을 스토리텔링화해 관광자원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