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만드는 시대 지났다…관광명소가 된 양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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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만드는 시대 지났다…관광명소가 된 양조장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6.07.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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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인찬 기자] 경북 문경새재 초입에 자리 잡은 오미나라 양조장에는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농업회사법인 ㈜제이엘은 오미자와 참나무통을 활용해 '오미로제'라는 브랜드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한다.

단순히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미자 농장 견학, 와인 제조공법·증류주 시험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와인 예절, 와인 제조과정, 증류주 제조과정을 가르치는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그 덕분에 와인을 배우거나 자신만의 와인을 만들려는 사람 발길이 이어지곤 한다.

정부는 최근 오미나라 양조장이 관광명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뽑았다. 2년간 1억원 안팎을 지원해 환경개선, 품질관리, 체험프로그램 개선, 홍보·마케팅 등을 돕기로 했다.

경북에서는 상주 은척양조장, 의성 한국애플리즈가 함께 뽑혔다. 막걸리를 만드는 은척양조장은 53년 역사를 지닌 곳이다. 상주쌀을 원료로 누룩을 빚어 술을 만든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견학, 체험, 숙박을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애플리즈는 사과와인을 특화한 곳이다.

'나만의 와인만들기'란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경북에서 명인안동소주, 문경주조가 '찾아가는 양조장'에 뽑힌 바 있다.

신기훈 도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도내 양조장이 체험·관광을 결합한 명소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관련법 개정으로 제조·판매가 가능해진 하우스막걸리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농업회사법인 ㈜제이엘 이종기(60)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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