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 '에어서울' 뜬다…11일 김포∼제주 첫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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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 '에어서울' 뜬다…11일 김포∼제주 첫 취항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6.07.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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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광수 기자]국토교통부는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이 안전운항 능력에 대한 검증을 완료함에 따라 국내·국제 항공운송사업을 위한 운항증명(AOC)을 발급했다고 5일 밝혔다.

운항증명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수행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심사해 허가하는 제도다.

항공사는 사업면허를 받은 이후 조직, 인력, 시설·장비, 운항관리, 정비관리·종사자 훈련 프로그램 등 제반 안전운항 능력에 대해 국토부의 서류와 현장검사를 받아 국가기준(107개 분야·1천500여개 검사항목)에 합격해야 한다.
 

국토부는 올해 2월 에어서울이 운항증명 검사를 신청함에 따라 15명의 전문감독관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약 5개월에 걸쳐 50시간 이상의 시범비행과 비상착수·승객탈출 모의평가, 공항지점 현장점검 등을 통해 분야별 안전운항 준비상태를 확인했다.

에어서울은 이달 11일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하며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국토부는 에어서울에 대해 전담감독관(운항과 정비 1명씩)을 지정해 취항 후 1개월까지 현장에서 안전운항 여부를 감독할 예정이다.

또 취항 후 6개월이 경과하는 시점에는 종합적인 잠재위험 점검을 벌여 운항증명 검사를 통과한 안전운항 능력의 유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에어서울은 우선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A321-200 기종 3기를 빌려 운항하며 내년에 추가로 2기를 더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171석을 196석으로 개조해 다른 LCC들과 마찬가지로 이코노미 단일 좌석으로 운영한다.

국내선은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일부 슬롯(항공기 이착륙 시간대)을 철수하고 그 시간을 신청해 들어가는 방식으로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4회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선은 일본·중국·캄보디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 5개국 16개 노선을 운항하며, 첫 취항은 10월 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 취항을 계기로 저수익 노선을 차례로 정리해 비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익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원래 중·단거리 노선에서 강세를 보였다가 LCC의 급격한 성장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자 해결책을 고민해왔다.

에어서울의 정식 취항에 따라 실제 운항하는 국적 LCC는 5곳에서 6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LCC 간 여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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